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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치우, ‘친정팀’ 서울과 외나무 대결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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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02  19: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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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정팀 서울과 승강 PO를 앞둔 부산 김치우.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K리그1 복귀 노리는 베테랑 풀백
지난해까지 몸담은 팀과 승강 PO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나를 필요로 하는 팀에 오게 돼 기쁘다.”

국가대표 출신 측면 수비수 김치우(35·부산 아이파크)는 지난해를 끝으로 약 10년 동안 몸담은 FC서울에서 나왔다. 세대교체를 계획한 서울은 베테랑 선수와 재계약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다. 서울의 전성기를 함께한 김치우는 팀 사정을 이해했지만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지난 1월 K리그2 부산 유니폼을 입은 그의 소감에는 뼈가 있었다.

2004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2부리거가 된 김치우는 승격을 목표로 뛰었다. 27경기(1골 2도움)에 나서 부산의 정규리그 3위에 일조했다. 지난 1일 대전 시티즌과 승격 플레이오프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초반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쓰러지기도 했지만 투혼을 불살랐다.

부산은 4년 만의 K리그1 복귀가 눈앞이다. 승강 플레이오프 고지만 넘으면 된다. 지난 두 번은 웃지 못했다. 2015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수원FC에 패하며 2부로 떨어진 부산은 지난해 상주 상무에 무릎 꿇었다. 세 번째 승강 플레이오프 상대는 서울이다. 6일 부산에서 1차전, 9일 서울에서 2차전을 한다. 

   
▲ 서울 시절 골을 넣고 환호하는 김치우.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김치우는 2008년 중반 서울에 둥지를 틀고 전성기를 보냈다. 군 복무 시기(2011~2012년)를 제외하고 주축 선수로 활약하며 K리그 우승 3회(2010, 2012, 2016년), FA컵 우승(2015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준우승(2013년) 등에 공헌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마치고 정든 팀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김치우에 더해 데얀(수원 삼성) 오스마르(세레소 오사카 임대) 윤일록(요코하마 F.마리노스) 등 오랜 시간 주력으로 활약한 선수와 결별한 서울은 올시즌 최악의 1년을 보내고 있다. 구단 첫 스플릿라운드 그룹B(하위 6개 팀) 추락의 수모를 겪었다. 이어 정규리그 마지막 2경기 연속 영패를 당하며 12개 팀 중 11위로 떨어졌다. 

서울을 떠난 선수는 올시즌 대부분 새로운 팀에서 잘 적응했다. 데얀은 K리그(33경기 13골 3도움)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 녹슬지 않은 골 감각을 자랑했고 윤일록과 오스마르는 각각 J리그 24경기, 20경기를 소화했다. 김치우도 마찬가지. 반면 서울은 리빌딩을 주창한 황선홍 감독이 4월 물러나고 이을용 코치가 감독대행을 맡다 10월 최용수 감독이 부임하는 등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김치우는 흔들리는 서울을 적으로 처음 만난다. 나이가 많아도 경쟁력은 충분하다는 것을 맞대결로 증명할 기회이기도 하다. 친정팀을 겨냥한 김치우는 1년 만에 K리그1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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