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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장백규 “외할머니께 다시 K리거 모습을”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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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8  08: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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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셔널 MVP 장백규(가운데)가 외할머니 등 가족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실업무대 평정, 프로 재도전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외할머니께 다시 K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장백규(27·경주한국수력원자력)가 내셔널리그를 평정했다. 경주한수원(감독 서보원)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끈 그는 27일 내셔널리그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또 미드필더로 2년 연속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된 장백규는 내셔널리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다시 프로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장백규는 2014년 K리그2 대구FC에서 데뷔했다. 신인으로 18경기(3골 4도움)를 뛰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듬해 29경기 2골 7도움을 기록했다. 다소 작은 체구(173cm 66kg)지만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을 무기로 공격을 이끌었다. 2016년 충주 험멜로 임대돼 28경기 4골을 넣었다. 그해를 끝으로 충주가 해체됐고 K리그1으로 승격한 대구엔 자리가 없었다.

지난해 경주한수원 유니폼을 입으며 내셔널리그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27경기 11골 5도움으로 팀의 정규리그 1위를 이끌었다. 챔피언 결정전으로 직행한 경주한수원은 김해시청을 꺾고 창단 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정상에 섰다. 3차례 준우승(2010, 2013, 2015년)의 설움을 날렸다. 

   
▲ 내셔널 MVP를 수상한 장백규(오른쪽)와 김기복 실업축구연맹 회장. /사진 제공 : 실업축구연맹

올해도 장백규는 거침없이 달렸다. 25경기를 뛰며 득점(9골)과 어시스트(6도움)에서 2위에 올랐다. 정규리그 막판 결장을 야기한 부상이 아니었다면 2008년 김영후(당시 울산현대미포조선) 이후 처음으로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차지하는 선수가 될 수도 있었다. 부상을 털고 김해시청과 챔프전에 나선 장백규는 2차전(2-0)에서 2도움을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다. 

MVP 트로피와 상금 50만원을 받은 장백규는 “상금은 모두 외할머니께 드릴 것”이라며 “어릴 적 부모님이 슈퍼마켓을 운영했다. 6살이 될 때까지 외할머니의 보살핌 아래 컸다. 동네에 소문난 장난꾸러기를 할머니는 한 번도 혼내지 않았다. 성인이 되어서도 그 시절을 떠올리면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올해로 76세가 된 외할머니는 병원 신세를 지는 경우가 늘었다. 외손자를 보러 자주 가던 경기장도 이제는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생애 처음으로 MVP 후보에 오른 외손자를 응원하러 이날 시상식을 찾았고 수상의 기쁨을 함께 누렸다. 장백규는 외할머니와 기념사진을 찍으며 밝게 웃었다. 

내셔널리그를 평정한 장백규를 프로에서도 주시한다. K리그2 복수의 팀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백규는 “처음 K리그에서 뛸 때 외할머니가 정말 기뻐했다. 한 단계 아래인 내셔널리그로 왔을 때도 ‘다치지만 말고 열심히 뛰라’고 응원해주셨다. 다시 프로 선수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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