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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언남고 김승빈 “힘 키워 프로 도전”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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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7  1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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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중왕전 수원공고전에 나선 김승빈(오른쪽).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후반기 왕중왕전서 최다 득점
“웨이트 트레이닝 땀 흘리겠다”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처음으로 헬스장에 등록을 했죠.”

패배가 약이 됐다. 서울 언남고등학교 축구부 공격수 김승빈(18)은 후반기 고등리그 왕중왕전 준우승의 아쉬움을 도약의 계기로 삼으려 한다. 지난 25일 전남 강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 18세 이하(U-18) 팀 포항제철고와 결승전(1-2)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그는 “학교로 돌아오자마자 곧장 근처 헬스장을 찾았다”고 했다. 

김승빈은 172cm 63kg으로 체구가 작은 편이다. 목동중 졸업 후 지금까지 키가 5cm 크고 몸무게가 6kg 불었다. 그는 “언남고가 다른 팀에 비해 체력훈련 강도가 높다. 지난 3년 간 많이 힘들었다”고 웃으며 “덕분에 힘은 좀 붙은 것 같다”고 했다. 

김승빈은 2학년이던 지난해 추계연맹전과 서울시장기 득점왕에 오르며 우승을 이끌었다. 졸업반이 된 올해도 골 러시를 이어갔다. 등번호 10번 골잡이의 활약 속에 언남고는 8월 추계연맹전과 이번 왕중왕전 결승 무대에 올랐다. 

그러나 언남고와 김승빈은 결승전만 되면 작아졌다. 부경고와 추계연맹전 결승전은 1-2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렸지만 승부차기에서 실축을 했다. 과감하게 파넨카킥을 했지만 골키퍼를 속이지 못했다. 결국 언남고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 내년 프로 진출을 노리는 언남고 김승빈.

왕중왕전도 비슷했다. 김승빈은 오상고와 8강전(3-1)에서 해트트릭, 부산정보고와 준결승전(6-1)에서 1골 1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침묵했고 언남고는 결국 전국대회 무관으로 올시즌을 끝냈다. 김승빈은 득점왕을 차지하고도 웃지 못했다. 

김승빈은 “언남고 선수로 뛰는 마지막 공식전이었다. 간절하게 원한 우승을 놓쳐서 너무 허무했다. 득점왕이 하나도 기쁘지 않았다”며 “결승전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장점인 돌파 능력을 살리지 못했다. 상대 수비수와 경합할 때 힘에서 밀린 것도 있다”고 아쉬워했다.

부족한 부분을 절실하게 느꼈다. 김승빈은 “원래 전체 훈련 때 근력운동 말고는 따로 하는 게 없었다. 동료를 따라 헬스장에 간 적은 몇 번 있었지만 꾸준하게 운동을 하진 않았다”며 “이번에 처음으로 한 달 등록을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서 힘을 키울 것”이라고 했다.

프로 진출을 위한 준비이기도 하다. 김승빈은 내년 대학 진학 대신 K리그 직행을 노린다고 했다.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맞붙은 포철고 공격수 김찬(18)도 내년 성인팀으로 간다. 김승빈은 “경기를 하면서도 김찬의 체격(186cm 76kg)과 힘에 눈길이 많이 갔다. 나도 최대한 운동을 많이 해서 프로에서 통할 수 있는 몸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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