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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남고-포철고, ‘10번’ 발끝에 우승 달렸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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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4  04:4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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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남고 김승빈(왼쪽)이 부산정보고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골잡이 김승빈-김찬 25일 왕중왕전 결승 격돌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등번호 10번 골잡이의 활약에 우승컵이 달렸다. 언남고 김승빈(18)과 포항제철고 김찬(18)이 격돌한다.

후반기 고등리그 왕중왕이 탄생한다. 25일 오전 11시 강진종합운동장에서 결승전이 열린다. 일반 학교팀 자존심을 지키려는 언남고와 프로 산하팀 강세를 이으려는 포항 스틸러스 18세 이하(U-18) 팀 포철고의 빅뱅이다. 최근 4차례 왕중왕전은 현대고(울산 현대)와 매탄고(수원 삼성)가 두 번씩 우승을 차지했다.

첫 정상 등극을 꿈꾸는 언남고도,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리는 포철고도 이번 대회 수비력은 크게 돋보이지 않았다. 나란히 4경기에서 3골씩 내줬다. 대신 득점이 많았다. 언남고가 12골, 포철고가 7골을 터트렸다. ‘No.10’ 스트라이커가 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으며 해결사 능력을 뽐냈다. 둘 다 중요한 순간에 존재감이 드러났다.

언남고는 32강전에선 수원공고를 3-1로 완파했지만 FC서울 U-18 오산고와 16강전은 득점 없이 비기고 승부차기로 힘들게 이겼다. 첫 2경기에서 침묵한 김승빈은 오상고(구미)와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23일 부산정보고와 4강전에서 1골 1도움으로 6-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언남고가 왕중왕전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철고도 쉬운 경기가 없었다. 2016년 전반기 왕중왕전 우승팀 보인고를 이번 대회 1회전에서 만나 2-1로 이긴 뒤 SOL축구센터 U-18을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8강전은 매탄고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이겼다. 잠잠하던 김찬이 23일 부평고와 준결승전에서 번쩍였다. 연장 전반 결승골 포함 2골을 터트리며 3-1 승리와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 포철고 김찬(왼쪽 2번째)이 부평고전에서 수비를 따돌리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언남고와 포철고는 거의 매년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강팀이지만 올해는 무관이다. 두 팀 다 결승전에서 눈물을 흘렸다. 포철고는 6월 전국고교선수권에서 금호고(광주FC U-18)에 밀렸고, 언남고는 8월 추계연맹전에서 부경고를 넘지 못했다.

두 팀 골잡이에게는 이번 결승전이 더 간절하다. 김승빈은 추계연맹전 부경고와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실축을 했다. 과감하게 파넨카킥을 시도했지만 골키퍼를 속이지 못했다. 그 실축이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그 뒤 칼을 갈며 다음 기회만 오기를 기다렸다.

김찬은 올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전국고교선수권 결승전도 부상으로 결장했다. 지난해 2학년임에도 K리그 U-18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우승을 안긴 골 감각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대회도 제 컨디션은 아니지만 준결승전 2골로 자신감은 충전했다.

졸업반 김찬과 김승빈은 다가오는 결승전이 고교 선수로 뛰는 마지막 공식전이다. 팀에 마지막으로 우승컵을 안기고 떠날 골잡이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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