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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 중앙대 “내년 안방서 축포” 기대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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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8  06: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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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 선수들이 왕중왕전 4강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U리그 왕중왕전 원정 결승전서 석패
최덕주 감독 “교내 홈구장 마련될 듯”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습니다.”

중앙대학교 축구부의 U리그 왕중왕전 첫 우승이 좌절됐다. 지난 16일 용인대와 결승전에서 0-1로 졌다. 결승 진출로 대회 최고 성적을 경신했지만 정상까진 한 걸음이 모자랐다. 최덕주(58) 감독은 아쉬움을 누르고 “내년 학교 운동장에 인조잔디가 깔리면 홈구장으로 쓸 수 있다. 그땐 안방에서 정상에 오르겠다”고 기대했다. 

최 감독은 2010년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우승을 지휘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처음 우승컵을 든 한국 지도자가 됐다. 그 뒤 프로팀 대구FC를 이끌다 2015년 중앙대 사령탑에 올랐다. 그는 “모교 감독으로 부임하며 세운 목표가 학교 운동장에서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 최덕주 중앙대 감독.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은 두 팀 중 권역리그 홈경기 관중수가 많은 팀의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용인대 운동장에서 마지막 경기가 열렸다. 중앙대는 아예 홈경기 신청을 하지 못했다. 안성 캠퍼스 운동장이 흙땅이라 인근 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러왔다. 최 감독은 “차로 20분 정도 거리라 멀지는 않지만 교내 구장이 있으면 아무래도 더 좋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용인대 운동장 관중석에는 총장 등 용인대 교직원과 재학생이 열띤 응원을 보내며 선수들에게 홈 어드밴티지를 안겼다. 중앙대 학생들도 응원단을 꾸렸지만 수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최 감독은 “학교 운동장에서 결승전을 할 수 있는 용인대가 부럽다. 이런 분위기에서 공을 차면 선수들은 당연히 더 신이 난다”고 했다. 

중앙대는 최 감독 부임 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1~2학년 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또 올시즌 추계연맹전 준우승과 이번 왕중왕전 준우승 등 꾸준히 입상을 했다. 장기레이스인 리그에서도 4권역 우승으로 포효했다. 

   
▲ 지난 7월 1~2학년 대회 우승을 차지한 중앙대.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좋은 성적을 내면서 교내 구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늘었다. 최 감독은 “곧 열리는 교내 회의에서 결정이 난다. 인조잔디를 깔기로 하면 이르면 올해가 가기 전 첫 삽을 뜰 것 같다. 아마 내년 중에는 완공돼 학교에서 홈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운동 여건이 좋아지면 선수 기량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 꼭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중앙대는 김신욱 이용(이상 전북 현대) 김치우(부산 아이파크) 곽태휘(FC서울) 등 국가대표를 많이 배출한 학교다. 최 감독의 가르침을 받은 김문환(부산) 조유민(수원FC)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문환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중앙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력 선수 다수가 프로와 실업 등 더 큰 무대로 향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주축이 많이 빠져서 힘들 것으로 봤던 올해에 기대 이상 성과를 냈다. 내년도 올해처럼 다시 팀을 만들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안방서 U리그 왕중왕전 우승을 하는 꿈에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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