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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팀 선수 목숨 구한 스페인 여자 2부리거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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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15  18: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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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급조치로 상대팀 선수를 구한 피파온의 행동을 알린 코르도바 홈페이지.

축구선수-의사 ‘투잡’ 뛰는 안나 피파온
경기 중 저혈당 쓰러진 선수 응급조치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침착하고도 빠른 응급조치로 상대팀 선수를 구했다. 알고 보니 평소 의사로 환자를 돌보는 ‘투잡’ 축구선수였다.

<문도 데포르티보> 등 스페인 언론은 최근 여자 2부리그 경기 중 저혈당으로 쓰러진 선수를 구한 안나 피파온(25·코르도바)을 조명했다. 코르도바 수비수로 ‘피파(Pipa)’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그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열린 페냐 엘 벨레전에서 상대팀 선수 안나 파레데스를 살렸다.

이날 전반 10분이었다. 그라운드에 선수 한 명이 쓰러졌다. 공과 멀리 떨어진 곳이라 대부분 사람들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그 선수의 부모가 소리를 질러 경기를 중단시켰다. 곧바로 피파온이 쓰러진 선수에게 달려갔다. 

의식이 있는 것을 확인한 그는 자신이 의사라는 것을 밝힌 뒤 평소 지병 여부와 경기 전 식사를 했는지 등을 물어봤다. 그것을 토대로 저혈당이라는 것을 알았다. 응급조치가 잘 되지 않으면 죽음까지 이를 수 있는 병이었다. 다행히 그렇게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다. 피파온의 지시대로 곧바로 초콜릿을 먹은 뒤 병원으로 간 선수는 금방 건강을 되찾았다. 

이 소식을 전한 매체들에 따르면 스페인 2부리그는 대부분 선수가 다른 직업을 더 가지고 있다. 코르도바 구단은 홈페이지에서 피파온을 ‘수호천사’라고 표현하며 ‘그는 뛰어난 수비수이자 의사’라며 자랑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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