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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그림 문신으로 새긴 콜롬비아 축구선수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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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26  17: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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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종아리의 문신 사진을 올린 델가도의 인스타그램.

아내 사망 후 실의에 빠진 델가도
아들 사랑 힘 얻어 그라운드 복귀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져 지내던 축구선수가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아들이 직접 그린 그림과 손글씨가 큰 힘이 됐다. 

콜롬비아 1부리그 아틀레티코 부카라망가의 골키퍼 루이스 델가도(38)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SNS에 문신을 한 왼쪽 종아리 사진을 올렸다. 어린 아이가 그린 듯한 그림과 삐뚤삐뚤한 글씨를 그대로 새겼다. 둘째 아들 마티아스의 그림과 메시지였다. 이들의 사연은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 등 여러 외신을 타고 소개됐다. 

델가도는 지난 6월 아내 티티아나 가르시아가 6년 유방암 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 아내를 잃은 델가도는 실의에 빠졌다. 팀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두 아들도 슬픔에 빠졌다. 그러던 어느 날 델가도는 어린 둘째 아들이 노트에 그린 그림을 보게 됐다.

   
▲ 두 아들과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델가도.

아빠와 자신, 그리고 천사가 된 엄마를 그린 마티아스는 ‘엄마가 없어서 힘들지만 나는 언제나 아빠 옆에 있을게. 사랑해 아빠. 나는 아빠를 위해서 살게. 아빠도 날 위해 살아줘’라는 메시지도 남겼다. 

델가도는 “마티아스의 그림을 본 순간 너무도 큰 행복을 느꼈다”고 했다. 삶의 동력을 찾은 그는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고 지난 21일 보야카 치코전(3-0 승)에서 후반 35분 교체로 출전했다. 아들은 그라운드로 돌아온 아빠를 큰 소리로 응원을 했다. 경기 후 아버지와 아들은 홈팬이 보는 앞에서 뜨거운 포옹을 했다. 

그 뒤 델가도는 아들의 그림과 메시지를 문신으로 남겼다. 그는 ‘아들의 마음을 내 몸에 새길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사연을 알게 된 세계의 많은 팬들이 지금도 델가도의 SNS에 격려와 응원의 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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