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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최용수, 7년 전처럼 FC서울 구할까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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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11  12: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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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4개월 만에 서울로 돌아온 최용수 감독.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2011년 감독대행으로 반등 지휘
강등 위기 빠진 팀 ‘소방수 투입’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FC서울을 구하러 독수리가 돌아왔다. 최용수(48) 감독이 다시 서울 지휘봉을 잡았다.

K리그1 서울은 선수, 코치, 감독으로 팀에 몸담은 최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최 감독은 2016년 6월까지 서울을 이끌다 중국 슈퍼리그(1부) 장쑤쑤닝으로 둥지를 옮겼다. 1년 만에 장쑤를 나온 뒤 최근 SBS 해설위원을 지냈고 이번에 현장으로 복귀했다.

올시즌 서울은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간판 공격수 데얀(수원 삼성)을 라이벌 팀으로 보낸 뒤 개막 5경기 무승으로 출발했다. 첫 10경기 2승에 그치는 부진 끝에 황선홍 감독이 자진사퇴 했다. 이을용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불을 끄려 했지만 한계가 있었다. 최근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 늪에 빠졌다. 

결국 구단 최초로 스플릿라운드 그룹B(하위 6개팀)로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다. 6경기를 남긴 현재 9위 서울은 11위 전남 드래곤즈와 승점 차가 3점 밖에 나지 않는다.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격차도 5점에 불과하다. 마지막 5경기는 그룹B팀 간 ‘승점 6점 경기’의 연속이다.

서울은 벼랑 끝에서 최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는 누구보다 서울을 잘 안다. 1994년 당시 LG 치타스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해 K리그에선 한 팀에서만 뛰었다. 신인왕으로 출발해 2000년 K리그 우승을 이끈 최우수선수(MVP)로 영광의 시대를 함께했다. 일본 J리그를 거쳐 2006년 서울 플레잉코치로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 최용수 서울 감독.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그해 전반기를 마치고 은퇴, 본격적으로 지도자 길을 걸었다. 세뇰 귀네슈(터키), 넬로 빙가다(포르투갈) 등 외국인 감독을 보좌했다. 2008년 K리그 준우승, 2010년 K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11년 황보관 감독이 부임하면서 수석코치가 됐다. 

그해 황보관 감독이 K리그 7경기(1승 3무 3패) 만에 스스로 물러났다. 서울은 위기 상황에서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곧장 리그 3연승을 지휘하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서울은 그 뒤 7연승을 달리는 등 최용수 체제로 15승 4무 5패를 거뒀다. 16개 팀 중 14위에서 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소방수로 멋지게 불을 끈 뒤 2012년 정식 감독이 됐다. 그해 서울은 단일리그 최다승(29승) 최다승점(96점)으로 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준우승으로 아시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최 감독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최우수감독상을 받았다. 2015년 FA컵 우승을 안겼고 K리그 최단 기간 100승 지휘 기록도 세웠다. 

서울은 최 감독이 또 한 번 위기의 팀을 구하고 황금기를 열어주길 바란다. 계약기간도 2020년 말까지다. 최 감독은 스플릿 돌입 전 마지막 경기인 20일 제주 유나이티드전부터 벤치에 앉는다. 7년 전 감독대행으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때 상대도 제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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