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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B’ 수모 서울, 이대로면 강등 위기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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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7  08: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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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선수들이 전남전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9경기 연속 무승 부진 계속
박주영 논란 등으로 뒤숭숭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FC서울 추락엔 날개가 없다. 지금 분위기라면 강등까지 걱정해야 한다.

서울이 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6일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 늪에서 허우적댄다. 스플릿라운드 돌입 전까지 1경기를 남긴 가운데 9위 서울은 그룹A 마지노선 6위 강원FC와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구단 첫 그룹B행 수모를 당했다.

서울은 올시즌 내내 고난의 길을 걷고 있다. 간판 공격수 데얀이 라이벌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개막 5경기 무승으로 휘청거렸다. 첫 10경기에서 단 2승을 거두며 9위에 머물자 황선홍 감독이 4월 말 자진사퇴 했다. 그 뒤 이을용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이을용 체제로도 반전은 없었다. 한때 3연승을 달리기도 했지만 그뿐. 8월 15일 수원과 슈퍼매치 2-1 승리 후 한 달 반 넘게 이기는 법을 잊었다. 그룹A 합류가 마지막 자존심이라며 칼을 갈았지만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35골밖에 못 넣은 서울은 리그 최소득점 팀이다. 데얀이 떠난 상황에서 박주영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15경기 1골에 그쳤다. 7월부터는 아예 그라운드에서 사라졌다. R리그(2군)에서만 모습을 보일 뿐이다.

박주영의 존재감은 경기장이 아닌 SNS에서 드러났다. 황선홍 감독의 지도력을 의심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리며 논란을 일으켰고 얼마 뒤 황 감독이 물러났다. 지난달에는 자신의 결장 이유가 부상이 아니라는 글을 올렸다. 이것도 해석하기에 따라 이 감독대행을 향한 날선 반응으로 볼 수 있었다. 

   
▲ 이을용 서울 감독대행이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전남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이 감독대행은 계속 팀을 이끌고 있지만 이재하 단장이 지난달 28일 물러났다. 약 30년 간 구단에 몸담으며 선수단과 동고동락한 핵심 프런트가 떠났다. 결과적으로 박주영의 SNS 논란이 생길 때마다 피바람이 불었다. 

뒤숭숭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날 전남전은 주장 고요한이 비신사적 행동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일단 오는 20일 제주 유나이티드전과 스플릿라운드 첫 경기를 뛸 수 없다. 추가 징계를 받으면 결장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고요한은 올시즌 서울에서 그나마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며 고군분투 중이었다.

어쩌면 그룹B 추락은 별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강등을 걱정할 때다. 11위 전남과의 승점 차는 3점, 최하위 인천과도 5점에 불과하다. 스플릿에서 만날 것이 유력한 팀 중 서울보다 최근 분위기가 나쁜 팀은 없다. 

서울이 무승에 허덕이는 동안 인천(3승 4무 2패), 전남(5승 1무 3패), 10위 상주 상무(1승 3무 4패), 8위 대구FC(4승 1무 4패)는 착실하게 승점을 쌓았다. 7위 제주도 지난달 29일 전남전(1-0) 승리로 15경기 연속 무승 사슬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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