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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연맹 선발팀도 ‘아시아 정복’ 나선다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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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17  12: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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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연맹 선발팀.

아시아학생선수권 22일 인도서 팡파르
아시안게임 기운 받아 정상 탈환 목표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고교 선발팀이 아시아 정복에 나선다. 

지난 15일 천안축구센터에 고교 선수 22명이 모였다. 아시아학생축구연맹(ASFF)이 개최하는 제46회 아시아학생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회장 정종선) 선발팀이다. 아시아학생선수권은 오는 22일 인도 아그라에서 개막한다. 이 대회 최다(16회) 우승국인 한국은 지난해 뻬앗긴 정상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23세 이하(U-23) 대표팀처럼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각오로 첫 훈련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개최국 인도를 비롯해 이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태국, 스리랑카 등 8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B조에 속해 스리랑카(23일) 인도(24일) 말레이시아(25일)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조 1‧2위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전은 27일, 결승전은 28일 열린다.

   
▲ 천안축구센터에서 훈련 중인 고등연맹 선발팀,

선발팀에는 전국 20개 고교의 수준급 선수가 모였다. 김재연(동북고) 김우솔(오상고) 김성민(언남고) 임혁진(용문고) 김승준(부산정보고) 천상현(수원공고) 박예찬(경기 오산고) 등이 출전한다. 사령탑은 중대부고 오해종 감독이 맡았다. 오 감독은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의 고교 시절 은사다. 코치는 올해 전국대회 2관왕을 차지한 천안제일고 박희완 감독이 선임됐다. 주장 완장은 천안제일고 수비수 조범규가 찬다. 김인권 고등연맹 부회장이 단장으로 팀을 이끈다.

시간이 없다. 첫 훈련부터 대회 첫 경기까지는 고작 9일. 훈련 기간이 짧은 데다 선수들이 여러 팀에서 모였기 때문에 조직력 끌어올리기가 급선무다. 선발팀은 오는 20일 출국 전까지 천안에서 합숙하면서 자체 훈련을 하고 고교-대학팀과 연습 경기를 펼치면서 대회를 준비한다. 오 감독은 “첫 훈련을 해보니까 생각보다 선수들의 실력이 괜찮았다. 빠른 시일 내에 원팀이 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자주 미팅도 할 것”이라고 했다.

   
▲ 고등연맹 선발팀 오해종 감독(왼쪽)과 박희완 코치.

선수들은 당연히 추석 연휴도 잊었다. 재현고 이건영은 “대회와 연휴가 겹치지만 축구만 생각하겠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처럼 꼭 우승을 차지해 돌아오겠다”고 했다. 오 감독은 “명절이라서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도 있지만 선수들의 마음을 잘 달래 팀을 이끌겠다”고 했다. 선수들은 명절을 쇠지 못하는 아쉬움을 부모가 직접 싸준 음식으로 달랠 예정이다.

선발팀은 우승과 경험이란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오 감독은 “외국팀과 경기를 해보지 못한 선수가 많다. 외국 선수를 상대하는 두려움을 없앨 기회다.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기 일정이 빡빡해 선수단 전원에게 고른 기회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휴식일에는 8개국 선수단이 함께 인도의 관광 명소를 둘러보고 만찬을 하며 친목을 다지는 일정도 잡혀 있다. 오 감독은 “아시아 각국의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이 축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배우고 돌아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 지난 15일 첫 훈련을 마치고 미팅 중인 고등연맹 선발팀.

아시아학생선수권 대회는?

아시아학생축구연맹(ASFF)은 1970년 아시아학생선수권대회를 처음 열었다. 당시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3개국만 출전했지만 점차 규모를 키웠다. 2회 대회에는 대만, 브루나이, 홍콩, 인도, 캄보디아 등이 추가로 나섰고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치르면서 국제대회로 구색을 갖췄다.

한국은 1980년에 열린 9회 대회에 처음 참가했다. 1982년에 첫 우승을 차지했고 총 16번 정상에 올랐다. 대회 최다 우승국이다. 지난해 이란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4위전에서 말레이시아를 꺾으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국내에서 5번(1982년, 1983년, 1998년, 2010년, 2016년) 대회를 열었다.

그동안 아시아학생선수권을 거친 스타도 많다. 1982년 첫 우승 때는 중동고 김종부(경남FC 감독)가 맹활약했다. 당시 김종부는 단일팀으로 대회에 출전한 안양공고에 일시적으로 합류해 태국과의 준결승전에서 골을 뽑아내는 등 팀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1983년 부평고 김봉길(경기대 감독)은 4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무려 9골을 기록해 차범근의 뒤를 잇는 골잡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부평고 후배인 안효연(동국대 감독)도 1996년 대회에 출전했고 베트남전에서 무려 6골을 몰아치며 이름을 알렸다.

이밖에 김남일 전 국가대표팀 코치, 박진섭 광주FC 감독, 이관우 수원FC 코치(이상 24회), 전 전북 현대 미드필더 김형범(29회), 강원FC 골키퍼 이범영(35회)도 이 대회를 거치며 성장해 국가대표까지 지냈다. 

▲ 아시아학생선수권 선발팀 명단

GK: 김재연(동북고) 정성원(강릉중앙고)
DF: 조범규(천안제일고) 허정훈(언남고) 한종민(춘천고) 김승환(배재고) 이윤혁(숭의고) 박현준(대신고) 최경빈(경동고)
MF: 김우솔(오상고) 이건영(재현고) 이상오(상문고) 윤성우(통영고) 장진우(경남공고)
FW: 김은래(유성생명과학고) 박준하(중대부고) 김성민(언남고) 임혁진(용문고) 안성민(오상고) 김승준(부산정보고) 천상현(수원공고) 박예찬(경기 오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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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경식
절대 상대를 얕보지 말고 부상없이 이기고 돌아오길 바랍니다.... 화이팅~~!!
(2018-09-17 18: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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