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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관왕 문래중 “프로선배-유럽축구에 자극”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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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6  08:4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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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계연맹전 우승을 차지한 문래중.

문선민-임상협과 훈련 후 춘계연맹전 우승
유럽 국제대회 출전한 후 추계연맹전 제패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축구 감독은 승리하면 흔히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고 한다. 패하면 “동기부여가 부족했다”고 말한다. 그만큼 선수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프로 선수가 뛰는 힘의 원천은 팬의 응원, 그리고 돈과 명예다.

아직 성장 중인 학생 선수는 어떤 동기로 뛸까. 서울 문래중학교 김태인 감독은 올해 전국대회 2관왕에 오른 뒤 “선수들이 프로가 되겠다는 의욕이 커졌고, 유럽 축구를 경험하며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뛴 것 같다”고 밝혔다. 문래중은 지난 2월 춘계연맹전 그룹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달 23일에는 결승전에서 조안KJFC를 제압하고 추계연맹전 그룹 정상에 올랐다.

문래중 선수단은 올시즌을 준비하면서 특별한 경험을 했다. 학교 선배이자 프로 선수인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 임상협(수원 삼성)과 함께 훈련했다. 김태인 감독은 “선민이는 일주일, 상협이는 집이 근처라서 한 달 정도 같이 공을 찼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프로 선배가 훈련하는 모습을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보더라. 나중에 프로에서 뛰겠다는 목표의식이 더 또렷해졌다. 알게 모르게 선민이나 상협이에게 배운 점도 많았을 것”이라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 문래중 출신 인천 유나이티드 문선민.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문래중은 올해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 우승하면서 값진 보너스도 받았다.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 대회인 마벨트컵에 출전했다. 세계적인 강호 바르셀로나와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유소년 팀과 겨뤘다.

유럽 축구를 몸으로 부딪친 선수들의 눈은 동그래졌다. 김 감독은 “공을 정말 잘 차더라. 이렇게 축구를 잘하는 선수가 많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느꼈을 것”이라며 “유럽 선수들은 기술을 갖추고도 죽기 살기로 치열하게 뛰었다. 네덜란드에 다녀오고 나서 팀 훈련 분위기도 한층 올라갔다”고 했다.

문래중은 추계연맹전을 앞두고 고강도 체력 훈련을 했다. 트레이너를 섭외해 한여름에 열리는 대회를 준비했는데 국제 대회 경험 덕분인지 한 명도 불평불만 없이 소화해냈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김 감독은 “공격수 구민서, 미드필더 박장한결, 수비수 김호중, 골키퍼 이병현 등 모든 선수가 무척 잘했다”고 했다.

최근 문래중 선수들은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우승컵을 2개나 거머쥐었고 선배들도 이름을 빛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문선민이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스타로 거듭났다. 학교에는 현수막이 걸렸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이시영(성남FC)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의욕을 북돋울 수 있는 일이 많았다. 문선민, 이시영이 중학생이었을 때보다 잠재력이 큰 선수가 많다. 앞으로도 좋은 선수를 많이 배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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