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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은 못 땄지만… 베트남 ‘아시아 중심’으로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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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9.01  19: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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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의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베트남 선수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아시안게임 4위 역대 최고 성적
‘아빠 리더십’ 박항서 또 신드롬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베트남이 일으킨 돌풍이 메달권까지 진입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이제 아시아에서 얕잡아 볼 수 없는 팀이 됐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동메달 결정전(3·4위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승부차기 끝에 졌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1-1로 따라붙었고 전·후반이 끝나고 곧바로 열린 승부차기에서 3-4로 무릎을 꿇으며 아시안게임 첫 메달을 놓쳤다.

베트남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02위다. 아시아에서는 17번째다. ‘축구 변방’으로 꼽힌다. 하지만 미래는 밝다. U-23 대표팀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1월 아시아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D조 리그에서 일본을 제치고 3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고 토너먼트에서는 바레인, 시리아를 꺾었다.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1-3으로 패배했지만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 박항서 베트남 U-23 대표팀 감독.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U-23 대표팀은 K리그에서 활약한 쯔엉을 비롯해 베트남축구협회에서 각별히 신경 써서 키운 선수가 많아 ‘황금세대’로 불린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과 ‘베트남의 히딩크’로 통하는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이 만나 빛을 내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대표팀 수석코치, 상주 상무 감독을 거쳐 내셔널리그 창원시청을 지도하던 박 감독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성인대표팀과 U-23 대표팀의 총괄 감독으로 부임했다. 

베트남에서는 박 감독의 ‘아빠 리더십’을 높게 사고 있다. 이번 대회 기간 박 감독이 선수의 발을 직접 마사지하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또한 경기 중 지친 선수들에게 일일이 물병 뚜껑을 열어서 건네주는 모습도 보였다. 그동안 생일을 맞은 선수에게는 손편지를 써서 감동을 선물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짧고 빠른 패스 축구를 도입해 체구가 작은 베트남 선수들의 단점을 장점으로 만들었다.

지난 1월 아시아 챔피언십 준우승 이후 불었던 박항서 열풍이 더욱 뜨거워졌다. 일부 베트남 누리꾼은 박항서 감독에게 “귀화해 달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현장을 찾은 팬들은 수세에 몰리면 선수 이름 대신 “박항서”를 외쳤다. 금융, 식품 등 박항서 감독과 계약을 맺은 기업은 연일 매출이 오르고 있다. 박 감독은 베트남의 돌풍을 이끌었고 베트남에는 박항서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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