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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공들인 꿈, ‘충북 프로축구팀’ 가능할까
청주=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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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9  09: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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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통합을 앞두고 지난 25일 마지막으로 열린 청주시티와 청주FC의 청주더비. /사진 제공 : 청주시티

K3 청주시티-청주FC 합치며 다시 도전
메인스폰서 물색 중… 지자체 결단 관건

[청주=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충북 연고 프로축구팀 창단 도전이 올해는 열매를 맺을까.

K3리그 청주시티FC가 프로팀 전환을 노린다. 지자체 지원을 받는 기업 콘소시엄 프로축구팀으로 K리그 23번째 구단을 꿈꾼다. 청주 지역 반도체 기업이자 청주시티 구단을 운영해 온 SMC엔지니어링(대표 김현주)이 콘소시엄의 대표 기업으로 프로화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다음달 30일까지 창단신청서를 받는다.

SMC엔지니어링은 2015년 내셔널리그 울산현대미포조선 선수단 인수로 청주시 연고 프로팀 창단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대신 K3리그 천안FC를 인수한 뒤 청주시티를 창단했다. 2016년과 지난해 K3리그에 참가해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계속해서 프로 전환을 준비했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시의회 반대가 컸다.  

올해가 4번째 도전이다. 김현주 대표는 “이번엔 정말 잘 될 것 같다. 그동안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은 부분을 많이 보완했다. 시‧도민과 공감대 형성도 잘 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구단 운영법을 적용하려 한다. K리그2에서 첫해 50억~60억 원 규모의 운영비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프로화 준비의 일환으로 청주시티는 지역 라이벌 청주FC와 손을 잡았다. 지난 6월 홈구장 청주종합운동장에서 통합 선포식을 열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참석했다. 그날부로 김 대표가 청주FC도 맡았고 두 구단 사무국을 합쳤다. 선수단은 올시즌 리그 종료까지 기존대로 따로 훈련하고 그 뒤 통합된다.

두 팀은 2016년 말에도 통합을 논의했지만 프로화가 무산되며 백지화 됐다. 김 대표는 “그때와 달리 이번에는 이미 구단 사무국을 합쳤다. 프로 전환이 되면 1~2군 개념으로 팀을 나눠 K리그와 K3리그에 참가할 것”이라며 “설사 프로 전환이 안 되더라도 단일팀으로 K3리그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 청주시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는 김현주(왼쪽 2번째) 대표.

윤지현 청주시티 사무국장은 “메인 스폰서도 계속 물색하고 있다. 최대 30억 원 규모로 생각 중이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처럼 네이밍 라이츠(명명권)를 주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청주시와 손잡고 청주종합운동장 그라운드를 사계절 천연잔디로 교체했다. 또 올시즌 종료 후 전광판 성능도 향상시킬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자체의 의지다. 윤 국장은 “프로팀 창단을 위해서는 지자체 연고협약서와 재정지원서가 필요하다”며 “지난해도 시의회에서 찬성 3표, 반대 3표, 기권 1표로 과반수를 넘지 못하면서 프로팀 창단이 좌절됐다”고 했다. 

김 대표 역시 “충북도와 청주시의 지원이 필요하다. 자치단체장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앞으로 공청회 등으로 더 공감대를 넓힐 것”이라고 했다. 또 “충북도에도 프로팀이 있어야 한다. 지역 유망주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뛸 팀이 필요하다. 또 프로축구가 시도민의 문화생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선수단도 기대가 크다. 권오규 청주시티 감독은 “선수들의 궁극적 목표는 프로 진출”이라고 했다. 강원FC, FC안양 등에서 활약한 K리그 신인왕 출신으로, 올시즌 청주시티 유니폼을 입은 김영후는 “우리팀에는 프로 무대에서 아픔을 겪은 선수가 많다. 동료들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SMC엔지니어링은 직장 동호인팀에서 출발해 K3리그 팀을 운영하고 있고 이제 프로팀 창단에 도전한다. 김 대표는 “풀뿌리에서 시작해 프로팀까지 가는 길을 만들고 싶다”며 한국축구계 롤모델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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