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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재활용’으로 K리그 심판 역량 키운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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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8  15: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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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R 판독 결과를 알리는 전광판.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심판 교육관리 시스템 구축한 프로연맹
4분할 영상 활용하며 판정 정확도 가늠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프로축구연맹이 심판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팔을 걷었다. 

연맹은 28일 주간 브리핑에서 K리그 심판 판정의 모든 데이터를 볼 수 있는 ‘K리그 심판 교육관리 시스템(KRMS)’을 소개했다. 올해 2월 개발에 들어가 6월 정기 심판교육부터 활용 중이다. 현재는 연맹과 심판, 심판위원이 내부적으로 공유하지만 추후 시스템이 안정화 되면 해당 사이트를 미디어와 팬에게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KRMS 탄생은 K리그 심판 역량 강화와 더불어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의 다각도 활용 방안을 찾으려는 연맹 의지에서 비롯됐다. K리그는 지난해 7월부터 VAR을 도입했다. 경기마다 12대 카메라를 설치해 4분할 VAR 모니터로 영상을 송출했다. VAR 심판이 해당 모니터로 애매한 상황을 정밀 판독을 하고 그라운드 심판과 소통하며 판정 정확도를 높였다.

비디오 판독 영상을 심판 평가에도 활용하기로 했다. K리그 심판 관리를 담당하는 박종수 프로연맹 구단지원팀 과장은 “VAR 영상을 활용하면 판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 기존에는 방송사 중계화면과 현장 심판위원의 육안에 의존했다”며 “보다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심판의 능력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목적으로 제작한 데이터베이스”라고 설명했다. 

   
▲ VAR 판독 결과를 알리는 전광판.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KRMS에서는 심판 개인별, 경기별, 상황별 판정 영상을 볼 수 있다. 누적 정보로 해당 심판의 상황별 판정 정확도가 나온다. 박 과장은 “심판 스스로가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 알 수 있다. 또 심판위원과 심판이 댓글 형식으로 의견을 남기며 소통할 수 있다”고 했다. 심판의 경기장 내 움직임이 확인 가능한 영상도 있다. 

판정 정확도, 실제경기시간(APT), 심판으로서 움직임 등을 바탕으로 심판 평점도 매긴다. 페널티킥, 레드카드 등 승패와 직결되는 오심을 하면 평점이 크게 하락한다. 올시즌에도 심각한 오심으로 평점이 급락하면서 K리그1에서 하부리그로 시즌 중 ‘강등’된 심판이 있었다. 최근 판정 논란을 일으킨 김성호 심판의 경우 현재 대부분 분야에서 리그 평균 이상 평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KRMS는 연말 최우수심판 시상의 근거가 된다. 매년 진행되는 심판 승강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8월말 현재 K리그1 주심은 11명, K리그2 주심은 19명이다. 시즌 후 K리그1에서 가장 평점이 낮은 주심과 K리그2에서 가장 평점이 높은 주심이 자리를 맞바꾼다. 박 과장은 “KRMS 구축으로 좀 더 객관적인 심판 평가가 가능해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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