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 A대표팀
벤투 “기대감 잘 안다, 아시아 최강 지위 잇겠다”
고양=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8.23  12:34:0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 파울루 벤투 신임 대표팀 감독.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취임 기자회견서 세대교체 의지도 밝혀

[고양=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아시아 최강팀 지위를 지키겠다.”

파울루 벤투(49‧포르투갈) A대표팀 감독이 23일 경기도 고양시 MVL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포부를 밝혔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 벤투 감독은 앞서 포르투갈 대표팀과 스포르팅(포르투갈) 크루제이루(브라질)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충칭 리판(중국) 등 클럽팀에서 감독 경력을 쌓았다. 호흡을 맞출 코치진도 이날 기자회견에 대동했다.

벤투 감독은 전날 K리그1 FC서울-포항 스틸러스전을 지켜보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아직 한국축구를 많이 알지는 못하지만 월드컵 등에서 보여준 성과에 걸맞는 팀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아시안컵과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벤투호는 다음달 7일 코스타리카(고양), 11일 칠레(수원)와 A매치 2연전으로 본격 출항한다. 이 경기에 나설 대표 선수 명단은 오는 27일 발표한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은퇴를 시사한 기성용(뉴캐슬 유나이티드)을 부를 것이라고 공개했다. 그는 “기성용은 매우 영향력이 크고 앞으로 4년 간 큰 힘이 될 선수”라고 말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대표팀 감독의 평균 재임 기간은 2년이 채 되지 않는다. 벤투 감독은 “한국팬의 높은 기대치를 잘 알고 있다. 그것을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이곳에 왔다”며 “볼을 점유하고 경기를 지배하며 많은 찬스를 만드는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자신했다. 

한국은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러시아월드컵에서 활약하고, 이강인(17‧발렌시아)이 혜성처럼 등장하는 등 젊은 선수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벤투 감독은 “4년 장기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한다. 미래를 위해 젊은 선수를 적극 기용할 것”이라고 했다. 

   
▲ 벤투(가운데) 감독과 호흡을 맞출 코치진.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 평소 한국축구 어떻게 봤는지.
▲ 한국은 항상 월드컵 본선에 올라 좋은 경기를 했다. 특히 2002년은 한국인에게 역사적 순간이자 좋은 추억이었다. 이번에 감독직을 수락하고 처음 한 것이 월드컵 본선과 예선 경기를 분석한 것이었다. 또 어제 K리그1 FC서울-포항 스틸러스전을 직접 봤다. 1경기로 모든 것 알기는 힘들지만 선수들의 경쟁심에서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국축구를 잘 알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 한국 대표팀 감독 재임 기간이 짧은 편인데.
▲ 팬의 기대치가 높은 걸 잘 안다. 최근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으니 당연한 일이다. 2002년에는 4강, 2010년에는 16강에 올랐다. 한국축구의 실력을 유지하며 카타르월드컵도 본선에 오를 것이라 믿었기 때문에 이곳에 왔다. 오늘날 축구는 오로지 결과만 얘기하기 때문에 감독이 받는 압박이 상당하다. 

- 은퇴 시사한 기성용, 구자철과 얘기한 것 있나.
▲ 두 선수 모두 대표팀에서 영향력이 크다. 주장 기성용은 이번 2연전 소집 명단에 포함될 것이다. 구자철은 몸상태가 좋지 않다. 두 선수와는 앞으로도 계속 연락할 것이다. 앞으로 4년 간 팀에 큰 도움이 될 선수들이다. 

- 직접 K리그를 본 소감은.
▲ 1경기지만 K리그와 대표팀의 경기는 달랐다. 러시아월드컵 휴식기 때문인 것 같은데 대표팀의 경기와 비교해 조금 부족한 모습이었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도 대표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마음을 심어주는 것은 코칭스태프의 목표 중 하나다. K리그에서 많은 선수를 관찰하고 분석하겠다. 

- 아시아 팀과 경기에서 상대의 밀집수비를 뚫을 방법은.
▲ 키르기스스탄과의 아시안 게임을 봤다.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아시안컵에서도 만난다. 그때까지 6번의 A매치가 있다. 그동안 우리팀 스타일을 찾고 여러 전술을 구상하겠다.

   
▲ 22일 K리그 서울-포항전을 보는 벤투 감독과 코치진.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 구체적으로 어떤 스타일인가.
▲ 공을 점유하며 경기를 지배하고 최대한 많은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수비도 강해야 한다. 공격은 야망이 있어야 한다. 90분 동안 끊임없이 뛰는 축구를 해야 한다. 일단 우리팀 정체성을 최대한 빠르게 찾겠다. 

- 17세 이강인 등 젋은 선수를 과감히 발탁할 것인지.
▲ 우리 프로젝트는 4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심층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게 내 역할이다. 연령 대표팀 감독과 교류하면서 정보를 많이 얻겠다. 이강인 외에도 좋은 선수가 많이 있을 것이다. 

- 2002년과 현재의 대표팀은 어떻게 다른가.
▲ 선수 시절 포르투갈 대표로 상대한 2002년의 한국은 조직력이 뛰어나고 압박이 굉장했다. 현재 한국도 스타일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강력함에서는 차이가 조금 있는 것 같다. 조직력을 키워서 향상시킬 수 있다. 

- 중국 프로팀 충칭에서 7개월 만에 물러났다.
▲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구단은 1부 생존이 목표라고 했다. 시즌 중 한 번도 강등권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의 현주소는.
▲ 아직 한국축구 수준을 완벽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현장에서 본 건 K리그 한 경기뿐이다. 대표팀의 러시아월드컵 예선과 본선은 비디오 영상으로 봤다. 조직력이 좋고 역습을 잘 활용했다. 수비도 좋았고, 파이터 기질을 봤다. 매우 긍정적인 요소를 확인했기 때문에 대표팀 감독을 맡기로 결정했다. 이런 모습을 계속 지켜갈 것이다.

-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한국 대표팀을 맡게 돼 영광이다. 기대해도 좋다. 전문적으로 접근하고 준비할 것이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고양=박재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발행사 : (주)스포츠앤드비즈니스컴퍼니(S&B컴퍼니)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 03615 | 등록일자 : 2015년 3월 4일 | 발행(창간)일자 : 2013년 12월 24일
제호 : 축구저널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기철(S&B컴퍼니 대표) | 편집국장 : 최승진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승진
서울 강남구 양재천로 183 지금빌딩 F층 | 대표전화 : 02-588-8521 | 팩스 : 02-588-8522
Copyright © 2013 축구저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