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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고등연맹전] 언남-부경, 태풍 이겨야 우승
합천=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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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3  09: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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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경고 선수단.

23일 오후 7시 경남 합천서 격돌
8번째 패권 도전 vs 첫 정상 조준

[합천=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태풍이 변수다.

23일 오후 7시 경남 합천 일해공원 인조2구장에서 제54회 추계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결승전이 열린다. 대회 최다우승(7회) 팀이자 지난해 챔피언인 서울 언남고와 처음으로 이 대회 결승전에 오른 부산 부경고가 맞붙는다. 총 96개 팀이 참가한 추계연맹전은 올해 고교 대회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양 팀 모두 화끈한 공격축구를 펼치며 결승전까지 올랐다. 언남고는 기권승을 거둔 조별리그 최종전을 제외한 6경기에서 20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준결승전에서 지난해 준우승팀이자 올해 2관왕을 달성한 천안제일고를 꺾으며 기세를 한껏 올렸다. 부경고는 7경기에서 16골을 넣고 6골을 내줬다. 토너먼트에서 전주공고, 서해고, SC성남, 제천제일고를 차례로 제압했다.

같은 공격축구지만 공격을 전개하는 색깔은 확연히 다르다. 언남고는 6골을 넣어 득점왕 등극이 유력한 이상진과 김승빈 등 작고 빠른 공격수를 앞세우는 반면 부경고는 선이 굵은 축구를 구사한다. 수비진에서 공격진으로 한 번에 공을 넘긴다. 전우빈, 김동현, 이준호가 선봉에 선다.

   
▲ 언남고 선수단.

언남고 최승호 감독은 “결승전까지 온 이상 물러설 수 없다. 선수들이 그동안 열심히 뛰었다. 꼭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고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부경고 안선진 감독은 “언남고 공격진은 빠르고 기술이 뛰어나다. 전반에는 수비에 중점을 두다가 후반에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변수도 생겼다. 한반도를 관통하는 19호 태풍 솔릭 때문이다. 솔릭은 결승전이 열리는 시간 전남 목포시 앞바다까지 올라온다. 합천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합천에는 23일 새벽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바람도 서서히 강해지고 있다. 고등연맹과 합천군은 준결승전이 끝난 뒤 결승전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최종 결론을 냈다.

양 팀 감독은 “날씨가 결승전 결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경기의 일부다. 빗물에 젖으면 공이 미끄러워지고 바람 때문에 원하는 대로 패스가 가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숙지시켜 상황에 맞게 준비를 해서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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