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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치-말컹, 동료 도움이 득점왕 등극 변수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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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9  23: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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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골로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제리치.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K리그1 외국인 공격수, 22골-21골 각축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강원FC 주포 제리치(26)와 경남FC 스트라이커 말컹(24)이 K리그1 득점왕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브라질에서 온 말컹은 지난 18일 포항전(3-0 승)에서 해트트릭으로 21골을 기록했다 올해 한국 무대에 처음 등장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의 제리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다음날 인천전(7-0 승)에서 무려 4골이나 터뜨렸다. 머리 왼발 오른발 가리지 않고 넣었다. 22골로 리그 득점 선두 자리를 하루 만에 탈환했다. 3위 주니오(울산‧11골)와 차이가 크기에 득점왕은 두 선수 중 한 명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개막전 해트트릭 등 개막 후 3경기 연속골을 넣은 말컹이 득점 선두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4월 들어 제리치가 1위를 차지했다. 이후 두 선수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경쟁을 벌였다. 

지난해 K리그2 득점왕 말컹의 실력은 1부에서도 통하고 있다. 키 196cm의 장신에 농구 선수 출신다운 점프력, 브라질인 특유의 유연성에 스피드까지 갖춘 그는 한번 터지면 멈추지 않는 폭발력도 지녔다. 올시즌 해트트릭을 2번이나 했다. 지난달 서울전에서는 오버헤드킥 골을 넣는 등 수비수가 예측하지 못한 움직임으로 골망을 가른다. 

K리그 신인 제리치는 올시즌 득점 레이스에서 예상하지 못한 후보다. 말컹과 키가 같고 공중볼 장악은 물론 발재간도 좋다. 중거리슛도 뛰어나다. 많은 활동량으로 말컹과 달리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에 능하고 수비 가담도 좋다. 상대 수비수를 압박해 실수를 유발한 뒤 공을 가로채 골을 넣기도 한다. 무엇보다 꾸준함이 돋보인다. 슬럼프가 없다고 할 정도로 3경기 이상 무득점이 한 번도 없다. 

   
▲ 제리치를 1골 차로 추격 중인 말컹.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두 선수 모두 수준급 공격수이기에 득점왕 타이틀 주인공은 올시즌 끝까지 지켜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누가 동료의 도움을 더 많이 받느냐에 따라 타이틀의 향방이 가려질 수 있다. 

말컹의 단점은 단조로움이다. 한때 자신의 키와 높은 점프력을 믿고 머리로만 해결하려다 보니 수비수가 막기 쉬웠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득점 후 5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이유다. 최근에는 활동폭이 넓어졌다. 네게바, 쿠니모토는 물론 파울링요, 유지훈, 이광진이 새로 가세해 말컹을 도와주고 있는 점도 최근 득점이 폭발한 이유 중 하나다.    

스피드가 떨어지는 제리치는 전방에서 홀로 고립되는 모습이 종종 나타난다. 이근호가 최근 울산으로 떠난 점이 아쉽다. 디에고(6골), 정조국(2골) 등 공격 파트너의 분발이 필요하다. 인천전처럼 다른 강원 선수의 득점이 터져야 제리치에 대한 상대 수비진의 압박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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