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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발목 잡은 상무 ‘하위권 탈출’ 희망
인천=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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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4  11: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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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현대제철전에서 경기장에 입장 중인 보은 상무 선수들. / 임성윤 기자

연속 0-5 완패 안긴 강호와 무승부
“지난해 꼴찌였지만 올핸 달라질 것”

[인천=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약체 보은 상무가 뜻밖에 선두의 발목을 잡았다. 자신감을 얻은 상무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13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현대제철과 상무의 17라운드. 누가 봐도 상무의 패배, 그것도 대패가 예상됐다. 지난해 최하위(8위) 상무는 올시즌에도 7위에 머물고 있다. 상대인 현대제철은 지난해 5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고 올해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최강팀이다. 올시즌 상무는 현대제철을 2번 만나 모두 0-5 완패를 당했다. 10번의 실점 중 비야에게 4골, 따이스에게 2골을 헌납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경기는 예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탄탄한 상무의 수비가 빛을 발했다. 운도 따랐다. 상대 공격수의 슛이 잇달아 골키퍼 권혜미의 선방에 막히거나 아슬아슬하게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상무는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는 하위권 팀과의 연전에서 승점을 쌓아 선두 자리를 공고히 다지겠다는 현대제철의 계획에 차질을 안겼다. 현대제철은 꼴찌 창녕 WFC(6일 5-0 승)와 상무에 이어 20일 6위 서울시청을 상대한다. 장슬기, 임선주 등 5명의 주전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됐지만 승리를 자신했다. 하지만 이날 무승부로 같은 날 화천 KSPO와 0-0으로 비긴 2위 수원 도시공사와의 격차를 더 벌릴 좋은 기회를 놓쳤다. 두 팀의 승점 차는 7점이다. 

상무 선수들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하나같이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 이미연 감독은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했다. “비겼는데 승리한 기분”이라며 기뻐한 이 감독은 “텍사스를 다녀온 후유증이 이제야 사라졌다”고 밝혔다. 

상무는 지난 6월 22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 참가해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손해도 있었다. 귀국 후 이틀 만인 지난달 9일 창녕 WFC와의 리그전에 나서야 했다. 장시간 이동에 시차 적응도 안 된 상태에서 피로가 쌓인 선수들은 제대로 뛰지 못했다. 결국 0-3으로 완패하며 신생팀 창녕 WFC의 첫 승 제물이 됐다. 이후 리그가 3~4일 간격으로 이어졌고 전국여자선수권도 출전해야 해 7월 내내 제대로 쉬지 못했다.

이달 초 일주일 정도 꿀맛 같은 휴식이 주어졌고, 6일 강팀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선전했다.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했지만 아쉬움이 큰 만큼 좋은 자극이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로 밀려날 수 없다는 오기가 생겼다. 

이날 현대제철전에서 미드필더가 아닌 공격수로 나선 베테랑 권하늘은 “일주일 동안 모두가 굳은 각오로 한마음이 되어 현대제철전에 대비했다. 비야와 따이스에게 향하는 패스를 막는 데 주력했다. 무더위에 정말 힘들었는데 모두 열심히 뛰었다. 이번 무승부로 자신감을 얻은 만큼 순위를 더 끌어올리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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