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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단 석현준, 승격팀 랭스의 운명을 떠안다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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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9  11: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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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랭스의 유니폼을 입은 석현준. / 사진출처: 랭스 홈페이지

트루아 떠나 4년 계약 새출발
‘유럽 생활 10년’ 가치 보여야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석현준(27)이 등번호 10번을 받고 프랑스 리그앙(1부)의 승격팀 스타드 드 랭스의 운명을 떠안았다. 

공격수 석현준은 지난 시즌 활약한 트루아를 떠나 랭스로 이적했다. 랭스 구단은 9일(한국시간) 석현준과 4년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적료는 350만 유로(약 46억 원)로 추정된다. 프랑스 북부 랭스시를 연고로 하는 랭스 구단은 1909년 창단해 1부리그 정상에 6번 오른 전통의 팀이다. 2016년 강등됐으나 지난 시즌 2부리그 1위로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랭스의 석현준에 대한 기대는 등번호에서 나타난다. 주전 공격수의 상징인 10번을 줬다. 승격팀으로서 1부리그에서 살아남는 게 우선 목표인 랭스는 리그앙에서 검증된 공격수가 필요했다. 현재 랭스에는 파블로 카바이라(30), 아나톨레 은가무콜(30), 레미 오우딘(22), 그레욘 키에이(23), 스콧 베캄 키에이(19) 등의 공격수가 있다. 하지만 이들은 프랑스 1부리그 경험이 적거나 없다. 

반면 석현준은 지난 시즌 트루아에서 리그 26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다. 강팀 AS모나코를 상대로 2골이나 터트리는 등 득점 수는 적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슈퍼스타 네이마르가 있는 파리 생제르맹전에서도 상대를 위협하는 플레이로 주목을 받았다. 시즌 도중 부상만 없었다면 더 좋은 활약이 가능했다. 190cm의 장신이지만 공중볼뿐만 아니라 발재간도 수준급임을 보여줬다. 

랭스는 석현준의 경력과 재능을 높이 샀다. 그가 이번 시즌 득점포를 펑펑 터뜨려 리그앙 생존에 힘을 보태길 기대하고 있다. 트루아에 상당한 몸값을 지불하며 석현준을 데려온 이유다. 석현준도 2부로 강등된 트루아에서 뛰는 것보다는 1부리그에서 활약할 기회가 주어지길 원했다. 

많은 기대를 받는 만큼 석현준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랭스의 핵심 공격수다운 활약을 보여줘야 팀도 살고 자신도 살아남는다. 2009년 만 18살의 나이로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데뷔한 이후 유럽에서 10년을 뛰었다. 이제는 주목할 만한 성적을 보여줄 때가 됐다. 석현준의 랭스 데뷔전은 12일 니스와의 시즌 개막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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