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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호, 출발 좋아야 2연속 금메달 청신호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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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9  08:5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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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 중인 아시안게임 대표팀.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15일 바레인과 아시안게임 첫 경기
조 1위 올라야 16강전서 이란 피해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해야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에 청신호를 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오는 18일 개막하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남자축구는 총 25개국이 참가하고 E조에 속한 한국은 바레인(15일) 말레이시아(17일) 키르기스스탄(20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A~F조 1‧2위는 16강에 직행하고 각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추가로 토너먼트에 합류한다. 조별리그는 승점-골득실차-다득점 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한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오락가락 조 편성에 애를 먹었다. 팔레스타인과 아랍에미리트(UAE)의 조 추첨 누락과 청소년 대표팀의 나이를 속인 이라크의 불참으로 한국의 E조는 5개국으로 늘어났다가 다시 4개국이 됐다. 김학범호는 이라크와의 국내 평가전을 취소하고 8일 출국 예정이었지만 E조가 4개국이 되면서 일정이 여유로워져 11일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 김학범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회 연속 금메달 획득을 위해 조 1위를 1차 목표로 세워야 한다. E조를 1위로 통과하면 D조 2위와 맞붙는다. D조에는 일본, 베트남, 파키스탄, 네팔이 속해 있다. 예상대로 일본이 조 1위를 차지하면 2위가 유력한 베트남과 8강 진출을 다툰다. 베트남은 박항서 전 상주 상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한국의 전력을 꿰고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까다로운 일본보다는 낫다는 예상이다.

만약 E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F조 1위 가능성이 큰 이란과 맞붙는다. 이란은 과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발목을 잡았다. U-23 대표팀 전적은 한국이 4승 1무 2패로 앞서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무승부로 기록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패했고 2006년 도하 대회 3‧4위전에서도 0-1로 졌다. 2010년 광저우 대회 3‧4위전에서 4-3 난타전 끝에 처음으로 이란을 꺾었다.

객관적인 전력상 E조 3개국은 한국보다 한 수 아래다. 특히 바레인은 최근 미얀마에서 열린 알파인컵에서 한국 U-19 대표팀에 1-2로 졌다. U-19 대표팀으로부터 정보도 받을 수 있어 전력 파악도 용이하다. 말레이시아는 2002년 부산 대회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만나 모두 이겼다. 키르기스스탄은 한국과 맞붙은 적은 없지만 FIFA 랭킹 92위로, 아시아에서도 축구 변방으로 꼽혀 손쉬운 승리가 예상된다.

1‧2차전에서 2연승을 거둬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 공격수의 활용과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다. 결승전까지 오른다면 17일 동안 7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아시안게임 엔트리는 20명뿐이다. 여유롭게 키르기스스탄전을 치를 수 있다면 김학범호는 토너먼트에 나설 에너지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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