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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봉쇄 이범수, 형 이범영과 맞대결 꿈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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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5  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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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전 무실점 승리를 이끈 경남 골키퍼 이범수.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부상 복귀 경남 GK, 1위 상대 선방
22일 강원전서 형제
 첫 만남 관심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경남FC의 골키퍼 이범수(28)가 연일 선방쇼를 펼치고 있다. 이번에는 리그 선두 전북 현대의 파상공격을 모조리 막아냈다. 

돌풍의 승격팀 경남이 전북마저 쓰러트렸다. 경남은 5일 전북과의 K리그1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6분 쿠니모토의 결승골을 앞세워 1-0 승리를 맛봤다. 지난 4월 맞대결에서 당한 0-4 패배를 설욕했고 2위 자리도 다시 차지했다. 

올시즌 리그 선두이자 최다득점(41골) 팀 전북이 무득점 패배의 쓴맛을 본 이유는 이범수의 방어막을 뚫지 못해서다. 이범수는 전반 6분 정혁의 문전 오버헤드킥을 뛰어난 순발력을 발휘해 막아냈다. 후반 7분에는 골문 구석으로 들어가는 김신욱의 헤딩슛을 몸을 날려 방어했다. 후반 45분 아드리아노의 슛도 발로 쳐냈다. 이날 이범수가 막은 전북의 유효슈팅은 무려 12개였다. 

어렵게 되찾은 주전 수문장 자리를 다시 놓치지 않겠다는 결의가 엿보인다. 이범수는 지난해 경남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에 공헌했다. 21경기에서 18골만 내주는 활약으로 K리그2 베스트11 골키퍼상을 받아 프로 데뷔 8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이전까지는 국가대표 출신 수문장 이범영(강원)의 동생으로만 기억됐을 뿐이다. 이범수는 2010년 전북에서 데뷔해 서울이랜드와 대전에서 뛰었지만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경남으로 옮긴 뒤 김종부 감독의 눈에 들어 비로소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이맘때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그가 재활에 매진하는 사이 지난해 아산에서 제대한 손정현이 올시즌 경남 골문을 지켰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범수가 올해 처음으로 골문을 맡은 건 지난달 25일 서울과의 FA컵 32강전이다. 결과는 승부차기 패배였지만 이범수는 연장 포함 120분 동안 1골도 허용하지 않았다. 3일 뒤 열린 서울과의 리그전도 골문을 지켰다. 2골을 내줬지만 경남의 3-2 설욕에 기여했다. 전북전에서는 이동국 아드리아노 김신욱 로페즈 등 막강 공격진에게 좌절을 안겼다. 

이범수가 12일 전남전, 15일 울산전, 18일 포항전에서 지금처럼 좋은 활약을 이어 간다면 22일 강원전도 골문을 지킬 수 있다. 데뷔 후 늘 꿈꿔왔던 형과의 맞대결이 드디어 이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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