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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향해 뛰는 윤덕여호, 4중고 넘어라
파주=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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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31  1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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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첫 금메달을 목표로 파주 NFC에 모인 여자대표팀.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여자대표팀, 아시안게임 훈련 돌입
더위, 텃세, 열악한 환경, 부상 변수

[파주=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여자축구대표팀이 본격적으로 아시안게임 준비에 돌입했다. 4가지 어려움을 넘어야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여자대표팀은 다음달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위해 30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였다. A조에 속한 한국은 8월 16일 대만, 19일 몰디브, 21일 인도네시아를 상대한다. 대표팀은 다음달 13일 인도네시아로 떠날 예정이다. 

모두 20명의 선수를 소집했고 이중 일본 고베 아이낙의 이민아(MF),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의 지소연(MF)은 각각 다음달 5일과 10일에 합류한다. 노르웨이 아발드스네스에서 뛰는 주장 조소현(MF)은 팀 사정 때문에 다음달 20일에야 인도네시아로 갈 예정이다. 

한국 여자축구는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대회에서 2연속 동메달에 그쳤다. 특히 4년 전에는 준결승에서 북한을 맞아 막판 결승골을 내줘 1-2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기에 이번 대회 각오가 더 다부지다. 

4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대표팀을 이끄는 윤덕여 감독은 소집 첫날 기자회견에서 “부임 후 꾸준한 세대교체로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진 어린 선수들이 선배들과 조화를 이뤘다. 4년 전보다 전력이 더 강하다”며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금메달 획득이 결코 쉽지 않다. 난관이 많다. 우선 더위다. 경기가 열리는 팔렘방은 현재 기온과 습도가 매우 높은 찜통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체력 유지와 회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더구나 WK리그에서 뛰는 대표 선수 대부분은 소집 전날까지 경남 합천에서 열린 전국여자축구선수권 대회를 뛰고 왔다. 이 때문에 소집 후 얼마간은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다행히 선수들은 합천의 무더위도 심했다며 인도네시아 더위도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자세다. 

하지만 경기 시작 시간이 우려된다. 한국은 조별리그 1~2차전인 대만전과 몰디브전을 한낮 땡볕이 내리쬐는 오후 3시(이하 현지시간)에 치러야 한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2경기 모두 상대적으로 시원한 오후 6시 반에 시작한다. 개최국 이점이지만 상대국 처지에서 보면 텃세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현지의 열악한 환경도 문제다. 윤덕여 감독은 지난 18일 팔렘방으로 건너가 숙소, 훈련장과 경기장을 확인하며 혀를 찼다. 대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각국 선수단이 머물 선수촌이 완공되지 않았다. 교통 등 제반 환경도 좋지 않았다. 그나마 선수촌과 경기장, 훈련장 사이가 도보로 10분 내 거리인 게 다행이다. 또 체력 회복을 위해서는 휴식과 함께 식사가 중요한데 선수촌 식당에 과연 선수들의 입맛에 맞는 음식이 있을지도 우려된다. 

또 매번 윤덕여호를 괴롭힌 부상 악령이 이번에도 손을 뻗고 있다. 소집 직전 최예슬(DF)의 부상으로 이은미가 대체 발탁됐다. 소집 당일에는 이소담(MF)이 목발을 짚고 NFC로 들어왔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다 종아리를 심하게 다친 것으로 확인돼 교체가 유력하다. 윤덕여 감독은 “좀처럼 순탄하게 일이 이뤄지는 경우가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또 부상 선수가 나온다면 타격이 크다. 무더위 속에서 어떻게 하면 부상을 방지할지 코칭스태프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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