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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속팀 강원 울린 박요한 “더 강해져 복귀”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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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27  17: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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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에서 임대돼 김해시청에서 활약 중인 박요한. /사진 제공 : 실업축구연맹

김해시청 임대생, FA컵 맞대결 승리
내셔널리그서 공격형 풀백으로 발전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깜빡하고 골 세리머니를 할 뻔했죠.”

실업축구팀 김해시청의 임대생 박요한(24)이 원소속팀 K리그1 강원FC를 울렸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 박요한은 지난 25일 강원과 FA컵 32강전 홈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풀타임 활약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올시즌 김해시청 소속으로 뛰는 그는 “골을 넣고 팀이 이겨서 좋은데 상대가 강원이라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강원 18세 이하(U-18) 팀 강릉제일고를 나온 박요한은 단국대를 거쳐 2016년 성인팀에 입단했다. 첫해 신인 미드필더로 2경기를 뛰었다. 팀이 K리그1로 승격한 지난해 오른쪽 풀백으로 포지션을 바꿨고 13경기(1골)를 뛰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감독이 바뀐 뒤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고 올시즌 임대를 선택했다. 

3부 격인 내셔널리그에서 15라운드까지 박요한은 전 경기를 뛰었다. 든든한 수비는 물론 적극적 오버래핑으로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2위 김해시청의 우승 레이스에 힘을 보태는 중. 그러다 FA컵에서 강원을 만났다. 박요한은 “대진 추첨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는데 강원이 걸려서 깜짝 놀랐다”고 했다. 

   
▲ 지난해 6월 강원 소속으로 K리그 데뷔골을 넣고 환호하는 박요한(맨 오른쪽).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오범석 등 지난해까지 동료로 한솥밥을 먹은 강원 선수와 연락을 하면서 묘한 마음으로 경기를 기다렸다. 박요한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올시즌 강원에서 함께 임대를 온 안상민(23)과 남다른 각오로 이날 경기를 준비했다고 했다.

박요한은 0-1로 뒤진 후반 22분 동점골을 넣었다. 오버래핑 후 곽성욱의 패스를 받아 득점했다. 박요한은 “지난해 풀백으로 변신하고 수비에 신경쓰느라 공격은 거의 못했다. 올해 김해시청에서 경기를 계속 뛰면서 공격 면에서 많이 발전한 것 같다. 지난해보다 좋아진 모습을 보여 기쁘다”고 했다. 

경기 후 관중석 앞으로 찾아온 박요한을 보고 강원 팬은 큰 박수를 보냈다. 박요한은 “팬들이 ‘강원 선수가 골 넣었는데 왜 강원이 진 거냐’고 웃으며 농담을 했다. 다들 잊지 않고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임대 기간은 1년으로 내년 강원으로 돌아간다. 박요한은 “앞으로 김해시청에서 더 발전해야 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가족이 강원에 살아서 팀에 애정이 크다. 더 좋은 선수가 되어서 복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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