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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무실점’ 전승 우승 이끈 GK 유망주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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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11  07: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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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 U-12 주전 골키퍼 채희원.

성남 U-12팀 수문장 채희원
“키 크려고 우유 많이 마셔요”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작은 체구로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성남FC 12세 이하(U-12) 팀 골키퍼 채희원(12)이다. 

전상욱 감독이 이끄는 성남 U-12가 최근 초등 주말리그 경기 리스펙트 4권역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무패 우승(7승 2무)에 이어 올해는 8전 8승으로 더 강해졌다. 게다가 모든 경기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올시즌 전국 33개 권역으로 나뉘어 열리는 주말리그에서 무실점 전승 우승은 성남 U-12뿐이다. 경남서부 권역 장승포초가 무실점 3연승 중이지만 아직 7경기가 남았다.

주전 수문장 채희원이 무실점 우승의 일등 공신이다. 8경기에 선발 출전해 6경기에서 5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나머지 2경기에서는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로 나갔다. 성남 U-12는 김윤하가 5골을 터뜨리는 등 총 22골을 넣으며 권역 최다득점 팀으로 공격력도 뽐냈다. 

1학년 때부터 취미로 공을 찬 채희원은 3학년 때 성남FC아카데미에 들어갔다. 감독의 추천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골키퍼로 변신했다. 그 뒤 성남 U-12 입단테스트를 통과했다. 골키퍼 장갑을 끼고 막는 재미를 알게 됐다는 채희원은 지난해 금석배 U-11 대회 공동 3위를 이끌었다.

   
▲ 주말리그 우승 기념사진을 찍은 성남 U-12 선수들. 뒷줄 가운데 초록색 유니폼이 채희원.

졸업반이 된 올해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국대회 금석배는 16강, 경기도 꿈나무대회는 8강에서 멈췄다. 특히 꿈나무대회 8강전은 승부차기에서 상대 선수 킥을 2개나 막고도 팀이 패하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심기일전하고 나선 주말리그에서 매 경기 선방쇼를 펼쳤다. 특유의 순발력이 빛난 순간이 많았다. 

채희원은 153cm 38kg으로 또래 선수들보다 몸이 왜소한 편이다. 선수 시절 골키퍼로 활약한 전상욱 감독은 “키가 조금 아쉽지만 다른 부분은 다 갖췄다”고 했다. 채희원은 “키 크려고 우유를 많이 마시고 줄넘기도 자주 한다”며 웃었다. 

리그의 기세를 전국대회로 이으려 한다. 성남 U-12는 다음달 경주에서 열리는 화랑대기에 참가한다. 2016년 그룹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는 3위로 조금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채희원은 “전국대회에서도 무실점 경기를 하면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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