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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월드컵 마친 최진철 ‘태극마크 반납’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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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6  14: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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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저널=이민성의 축구 타임머신] 2006년 7월 6일, 태극마크를 반납하는 최진철(당시 35세)의 눈두덩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았다. 대표팀 맏형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에 출전한 그는 조별리그 스위스전에서 공을 다투다 얼굴을 부딪쳐 피를 흘렸다. ‘붕대 투혼’을 펼치며 마지막 월드컵을 마친 그는 “이제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줄 때”라며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다. A매치 통산 65경기 출장 기록을 남겼다.

오현고-숭실대를 졸업한 수비수 최진철은 상무에 먼저 입단했고 1996년 K리그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2007년 은퇴할 때까지 전북에서만 12년 동안 뛰었다. K리그 통산 312경기에 출전해 28골 11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베스트일레븐에 3번(2002, 2003, 2006년) 뽑혔다.

프로 입단 2년차인 1997년 생애 첫 A매치에 나섰지만 한동안 태극마크와 인연이 끊겼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부임하면서 4년 만에 국가대표에 다시 발탁됐다. 30세부터 본격적으로 대표 경력을 쌓은 그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일궜고 2003년 동아시아선수권대회, 2004년 아시안컵 등에도 출전했다.

   
▲ 최진철 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2004년 12월 독일과의 평가전이 끝나고 대표팀을 떠났다. 하지만 딕 아드보카트 감독과 홍명보 코치의 설득으로 다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이미 축구 황혼기에 접어든 나이였지만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핏빛 투혼을 펼쳤다. 1승 1무 1패를 거둔 한국은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진철은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면서 “후배들이 이번 월드컵을 통해 좋은 경험을 쌓았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며 “대표팀은 떠나지만 더 뛸 자신이 있다. 내년까지는 K리그에서 더 뛸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2007시즌을 마치고 완전히 축구화를 벗었다.

최진철처럼 월드컵이 끝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하는 선수가 더러 있다. 홍명보와 황선홍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마치고 대표팀을 떠났다. 그해 10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가 고별전이었다. 러시아월드컵을 마친 주장 기성용도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함께 목에 건 구자철도 태극마크를 반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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