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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이끈 일본 주장 “무관심 가장 무서웠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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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6  10: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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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대표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팬들. /사진 출처 : 일본축구협회 페이스북

기대 이상 성과 일구고 귀국한 하세베
“대표팀뿐 아니라 축구 전반 성원 부탁”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국민의 관심을 되돌렸다.”

일본 축구대표팀이 금의환향했다. 니시노 아키라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러시아월드컵 16강 성과를 내고 5일 귀국했다.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했고 벨기에와 16강전(2-3)도 패했지만 선전했다. 주장 하세베 마코토(34‧프랑크푸르트 MF)는 귀국 기자회견에서 이번 월드컵의 의미를 얘기했다.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일본은 지난 4월 사령탑이 바뀌었다. 월드컵을 약 2달 앞두고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해임됐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니시노 감독은 2년 이상 현장을 떠난 상태였다. 

니시노 감독은 경험 많은 선수를 많이 불러들였다. 하세베를 비롯해 할리호지치 체제에서 입지가 불안했던 혼다 케이스케(32) 카가와 신지(29) 등 간판스타가 돌아왔다. 그럼에도 일본 언론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았다. 평균 연령 28세가 넘는 역대 최고령 월드컵 대표팀이라며 일부 언론에서는 ‘노쇠한 팀’이라는 표현도 썼다.

일본 국민도 마찬가지였다. 지난해 12월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한국전 1-4 참패를 시작으로 A매치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에 빠진 대표팀을 신뢰하지 않았다. 하세베는 이날 “월드컵 전까지도 대표팀을 향한 기대감이 별로 크지 않았다. 무관심이 가장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반전이 있었다. 월드컵 직전 파라과이와 평가전을 4-2로 이긴 일본은 본선 H조리그 첫 경기에서 남미 강호 콜롬비아를 2-1로 눌렀다. 이어 세네갈과 2-2로 비겼고, 폴란드와 최종전은 0-1로 졌지만 2위로 16강에 올랐다. 폴란드전 후반 막판 ‘공 돌리기’로 비난을 샀지만 벨기에전 공격축구로 만회했다. 

대표팀의 선전에 국민도 마음을 돌렸다. 하세베는 “러시아 현지와 일본에서 보내준 팬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전달됐다”며 “이번 대회로 국민 여러분의 관심을 되찾았다. 이제 대표팀뿐 아니라 J리그, 외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여자축구에도 성원을 보내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하세베의 말은 한국축구에도 적용이 된다. 신태용 감독의 한국은 국민의 성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월드컵에서도 스웨덴(0-1) 멕시코(1-2)에 연패를 당했다. 

그래도 마지막 경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이자 4년 전 월드컵 챔피언 독일을 2-0으로 눌렀다. 국민도 오랜만에 대표팀에 자긍심을 느꼈다. 이번 대회에서 스타로 급부상한 대구FC 조현우는 “이제 K리그에 관심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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