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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홍명보 “유소년 축구부터 바꾸겠다”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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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5  12: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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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구조 바뀌어야 월드컵서 성공” 
체육특기생 제도 개선 등 언급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한국축구의 풀뿌리부터 보듬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축구협회는 월드컵 16강 진출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러시아월드컵 F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최종전에서 독일을 잡으며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지만 2014년 브라질월드컵(1무 2패)에 이어 실패를 되풀이했다. 4년 뒤 카타르에서 또 쓴맛을 보지 않으려면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16강 진출이라는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독일전 승리로 심리적인 유리천장을 깼다”며 “조현우, 문선민, 윤영선, 이승우, 주세종을 과감하게 기용한 신태용 감독의 도전 정신은 높게 평가한다”고 월드컵을 총평했다.

   
▲ 홍명보 협회 전무.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러시아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점도 짚었다. 정 회장은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우리 대표팀이 세계 수준에 비해 기술적인 면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어렸을 때부터 기본기를 다지고 나이에 맞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제도가 문제”라며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을 정부와 협의하겠다. 저학년 대회 개최를 위해 부족한 시설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협회 전무이사는 “선수에게는 13~19세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학창 시절의 절반을 뛰지 못한다. 중학교 1학년 때 1년을 벤치에서 보낸다. 2학년 중반이 돼서야 경기에 나선다. 고등학교 때도 마찬가지다. 상급 학교로 가기 위해 경기 출전 시간을 맞춰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 한국 축구의 미래는 없다. 구조를 바꾸지 않고 사람만 바꾼다면 4년 뒤, 8년 뒤에도 우리는 똑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러시아월드컵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는 19살이다. 대부분의 국가는 연령별 대회가 잘 갖춰져 있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현장을 파악하고 정책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 있다. 유학 프로그램 부활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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