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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해체 위기 대덕대 “2관왕으로 가치 빛낸다”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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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4  14: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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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대덕대 여자축구부.

지난달 여왕기서 창단 첫 우승 환호
전국선수권 앞두고 2연속 정상 다짐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고려대 나와라.” 

처음으로 정상 등극에 성공한 대전 대덕대 여자축구부가 2회 연속 우승과 함께 고려대까지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대덕대는 지난달 28일 경남 창녕에서 열린 제26회 여왕기 대학부 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문경대를 7-0으로 꺾고 5승 1무 무패로 정상에 올랐다.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우승이다. 대덕대는 2009년 3월 창단했다가 그해 12월 해체한 뒤 2012년 11월 재창단했다. 

악재를 이겨낸 우승이기에 더 값지다. 대덕대 축구부는 지난 4월 해체설에 휘말렸다. 학교 측은 재정 악화를 이유로 큰 변화가 없다면 2020년부터 팀 지원과 운영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다. 당장 팀이 없어지는 건 아니지만 선수단은 크게 동요했다. 

대덕대는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인 유영실(43) 감독이 2016년 팀 지휘봉을 잡은 뒤 성적이 눈에 띄게 올랐다. 지난해 춘계여자연맹전에서 창단 첫 준우승을 차지하고 올해 춘계연맹전도 4강에 올랐다. 그럼에도 해체설이 나았다. 팀을 살리려면 우승컵이 필요했다. 유 감독은 “축구부를 돕는 많은 분에게 힘을 실어주려면 먼저 우리가 잘해야 한다”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 여왕기 득점왕에 오른 대덕대 강태경. / 임성윤 기자

어느 때보다 단단한 선수들의 정신력은 이번 대회 뛰어난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6경기 26골로 경기당 4골이 넘는 화력을 뽐냈다. 2학년 강태경은 세한대전(6-3 승)과 문경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총 11골로 득점상을 받았다. 유영실 감독은 “강태경 실력이라면 올 연말 2019년도 W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덕대 최초로 전체 1순위 선발도 가능하다”고 칭찬했다. 유 감독은 강태경뿐 아니라 드래프트에서 많은 선수가 뽑히길 바라고 있다. 대덕대 지휘봉을 잡았을 때부터 정한 목표다. 

선수와 팀의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오는 22일 경남 합천에서 개막하는 전국여자선수권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러자면 대학부 최강 고려대를 쓰러트려야 한다. 올해 춘계연맹전 우승팀인 고려대는 여왕기에 불참했다. 

울산과학대 위덕대 단국대와 같은 조에 속한 대덕대는 결승에서 고려대를 만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영실 감독은 “선수들 사기가 높다. 고려대를 잡고 처음 연속 우승을 일궈 대덕대 축구부의 존재 가치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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