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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잉글랜드, 바이킹 공포증도 이겨낼까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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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4  13: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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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해리 케인이 콜롬비아전에서 페널티킥을 넣고 있다. / 사진출처: 잉글랜드축구협회 홈페이지

승부차기 징크스 깨고 8강행 기쁨
케인 앞세워 28년 만의 4강 도전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드디어 월드컵 승부차기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다음 상대는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스웨덴이다. 

잉글랜드는 힘겹게 러시아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콜롬비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12분 주포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경기 종료 직전 예리 미나에게 동점골을 내줘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까지 치렀다. 

결코 원치 않은 승부차기였다. 잉글랜드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4강 독일전, 1998년 프랑스 대회 16강 아르헨티나전, 2006년 독일 대회 8강 포르투갈전 등 월드컵에서 승부차기만 하면 패배의 눈물을 흘렸다.  

처음으로 징크스를 깼다. 7번째 A매치에 나선 신예 골키퍼 조던 픽포드가 마지막 키커 카를로스 바카의 슛을 쳐내 4-3으로 이겼다.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8강행이다. 

7일 밤 11시 사마라에서 열리는 8강전 상대는 하필 스웨덴이다. 중국에 공한증이 있다면 잉글랜드에는 바이킹 공포증이 있다. 전력은 분명 한 수 위임에도 스웨덴만 만나면 이상하게 기를 펴지 못했다. 2011년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하기 전까지 무려 43년 동안 스웨덴을 한 번도 꺾지 못했다. 월드컵에서는 2002년 한일 대회와 2006년 독일 대회 조별리그에서 만나 두 번 모두 비겼다. 

   
▲ 러시아월드컵에서 탄탄한 조직력으로 8강에 오른 스웨덴 대표팀. / 사진출처: 스웨덴축구협회 홈페이지

잉글랜드는 이후 2012년 유럽선수권(유로)에서 3-2로 이겨 스웨덴전 2연승을 달렸지만 그해 11월 한 선수에게 4골이나 내주며 2-4로 패하는 치욕을 겪었다. 4골의 주인공은 스웨덴 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였다. 전성기를 넘긴 즐라탄은 이번 러시아월드컵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얀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의 결정에 논란이 일었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음에도 월드컵 출전은 바란 즐라탄은 “나 없이는 어려울 것”이라며 독설을 날렸다.

하지만 스웨덴은 즐라탄의 예상과 달리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2승 1패 F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한국을 1-0으로 꺾고 지난 대회 챔피언 독일에 1-2 역전패를 당했으나 북중미 강호 멕시코를 3-0으로 물리쳤다. 16강전에서는 스위스를 1-0으로 꺾었다. 4경기에서 실점은 단 1골이다. 즐라탄이 빠지며 팀플레이가 더 좋아졌다는 평가다.  

승부차기 징크스를 이겨낸 잉글랜드도 바이킹 공포증은 없다며 자신감에 차 있다. 데이비드 베컴, 웨인 루니 등 슈퍼스타가 즐비했던 과거에 비해 선수 개개인의 명성은 떨어진다. 하지만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지휘 아래 평균 연령 26세인 젊은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그 중심에 이번 대회 6골로 득점왕에 도전하는 케인이 있다. 잉글랜드가 이긴다면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스웨덴을 꺾는 기쁨을 맞이한다. 또 1990년 이후 28년 만에 4강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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