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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리거 주세종-윤영선, 월드컵서 빛났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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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28  12: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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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월드컵 멕시코전에 나선 주세종.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아산-성남 소속으로 세계 무대서 두각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한국 2부리거가 월드컵에서 실력을 뽐냈다. 주세종(28‧아산 무궁화)과 윤영선(30‧성남FC)이 주인공이다.

한국 프로축구 2부리그인 K리그2(챌린지)는 2013년 출범했다. 6년차를 맞은 올해 월드컵 대표 선수를 처음 배출했다. 미드필더 주세종과 중앙 수비수 윤영선이 러시아월드컵 23인 최종 명단에 들었다. 백업 멤버로 합류한 둘은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았고 위기에 빠진 대표팀을 구했다.

윤영선은 2016년 7월 군에 입대해 상주 상무에서 뛰다 지난 4월 전역했다. 원소속팀 성남은 그 사이 K리그1(클래식)에서 K리그2로 강등됐다. 전역 닷새 만인 4월 8일 서울이랜드전에서 성남 복귀 신고를 하는 등 대표팀 합류 전까지 리그 5경기를 뛰었다.

김영권-장현수 센터백 듀오가 주전으로 발을 맞추는 상황에서 윤영선에겐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스웨덴(0-1) 멕시코(1-2)와 1~2차전 패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독일전에서 신태용 감독은 장현수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리고 윤영선을 선발 투입했다.

김영권과 호흡을 맞춘 윤영선은 몸을 던지는 수비로 골문을 사수했다. 상대 선수와 충돌로 쓰러지기도 했지만 곧장 돌아왔다. 추가시간까지 약 100분 동안 풀타임 활약하며 2-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대회 우승국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을 꽁꽁 묶었다.

   
▲ 러시아월드컵 독일전에 선발 출전한 윤영선(뒷줄 오른쪽 2번째).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주세종도 올시즌 경찰팀 아산에 합류하며 K리그2 9경기를 뛰었다. 5월 중순 대표팀 승선 직후 열린 리그 경기에서 골을 넣고 동료의 헹가래도 받았다. 원소속팀 FC서울 시절 K리그1에서 보여준 정확한 패스와 경기 조율은 K리그2에서도 그대로였다.

주세종은 멕시코전에서 선발 출전해 64분 간 활약했다. 기성용의 파트너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주세종이 교체되고 2분 만에 한국은 역습으로 2번째 골을 허용했다. 그 뒤 손흥민이 만회골을 넣었으나 끝내 무릎을 꿇었다.

독일전에서 주세종은 후반 24분 교체로 들어갔다.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장기를 뽐냈다. 공격에 가담한 상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공을 빼앗아 장기를 살린 정확한 롱패스로 손흥민의 쐐기골을 어시스트 했다.

윤영선과 주세종은 사실 2부리그가 어울리지 않는 선수다. K리그1 경력이 훨씬 많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K리그2에서 뛰면서도 실력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리그 수준이 올라갔다는 점이다. 팬들이 잘 모르는 게 아쉽다. 독일전 4만1835명 관중 앞에서 뛴 두 선수를 매주 볼 수 있는 K리그2 평균 관중은 154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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