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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전설의 ‘흑표범’ 에우제비오 뒤를 잇다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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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6  0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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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가 스페인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 사진출처: 포르투갈축구협회 페이스북

스페인전서 월드컵 첫 해트트릭 기록
포르투갈 선수로는 역대 3번째 감격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포르투갈 대표팀 선배 에우제비오와 파울레타의 ‘월드컵 해트트릭’ 계보를 이었다.  

호날두는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소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러시아월드컵 B조리그 1차전(3-3)에서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전반 4분 만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신고했다. 전반 43분 날린 강력한 슛이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손에 맞고 들어가 두 번째 골을 맛봤다. 2-3으로 뒤진 후반 43분에는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쏘아 올렸다. 

호날두의 생애 첫 월드컵 해트트릭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클럽에서는 셀 수 없이 많은 골을 넣었지만 월드컵에만 오면 약해졌다.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각각 1골밖에 넣지 못했다. 

   
▲ 에우제비오. / 사진출처: 포르투갈축구협회 홈페이지

이번 활약으로 호날두는 월드컵에서 해트트릭을 맛본 3번째 포르투갈 선수가 됐다. 처음은 2014년 7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흑표범’ 에우제비오다. 에우제비오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4골을 터뜨리며 5-3 역전승을 이끌었다. 총 9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포르투갈은 3위에 올랐다.  

두 번째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파울레타다. 파울레타는 폴란드와의 D조리그 2차전에서 선제골 포함 내리 3골을 작렬해 4-0 대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3차전에서 한국의 박지성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패해 조 3위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리고 16년 만에 호날두가 해트트릭 계보를 이었다. 호날두는 에우제비오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 득점왕 도전한다. 첫 경기부터 3골이나 넣었고 워낙 폭발적인 득점력을 갖고 있어 가능성이 크다. 포르투갈의 월드컵 첫 우승도 호날두의 발에 달려 있다. 전설로 불리는 에우제비오도 월드컵 정상은 밟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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