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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해트트릭 호날두, 세계 최고의 선수 입증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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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6  05: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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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페인전에서 프리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 사진출처: FIFA 홈페이지

무적함대 스페인 맞아 원맨쇼
포르투갈과 스페인, 3-3 무승부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월드컵에서는 활약이 아쉬웠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가 무적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입증했다. 

유로 2016 우승국 포르투갈이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B조리그 1차전에서 스페인을 맞아 3-3으로 비겼다. 승점 1점씩 나눠 가진 두 나라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모로코를 1-0으로 꺽은 조 1위 이란의 뒤를 쫓게 됐다. 포르투갈은 20일 모로코, 스페인은 21일 이란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두 나라 선수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이는 호날두였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호날두는 이번에는 포르투갈의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호날두는 수비수 나초에게 얻어낸 페널티킥을 자신이 성공시켜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맛봤다. 

하지만 스페인도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로 반격했다. 전반 23분 코스타는 공중볼을 따낸 뒤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날린 강력한 슛으로 골문을 꿰뚫었다. 

호날두가 다시 한번 나섰다. 전반 43분 게데스의 패스를 받아 때린 슛이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손에 맞고 들어갔다. 

스페인도 코스타로 반격했다. 코스타는 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달려들어 골문에 밀어 넣었다. 다시 동점을 만든 스페인은 후반 12분 나초가 오른발 발리슛을 성공시켜 3-2로 역전했다. 

포르투갈의 구세주는 역시 호날두였다. 그의 주무기 중 하나인 프리킥이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강하게 감아찬 오른발 프리킥이 스페인 골문 상단에 꽂혔다. 이번 대회 첫 해트트릭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호날두의 생애 첫 월드컵 해트트릭이기도 하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는 호날두지만 그동안 월드컵에서는 초라했다.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각각 1골씩 밖에 넣지 못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호날두는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기지는 못했지만 역전패 위기에 빠진 포르투갈을 구해내며 이번 대회 자신감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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