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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사령탑 채운 경기대, 자신감 살아나다
수원=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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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11  14: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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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대 김봉길 감독이 지난 8일 성균관대전을 앞두고 작전을 설명하고 있다.

김봉길 감독 부임 후 권역리그 탈꼴찌

[수원=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사령탑이 비어 어려움을 겪던 경기대가 김봉길 감독 부임 후 조금씩 자신감이 살아나고 있다.

경기대와 성균관대의 U리그 5권역 경기가 열린 지난 8일 수원 영흥체육공원. 경기 시작 전 김봉길 감독이 작전을 설명하자 부산스러웠던 벤치가 조용해졌다. 선수들은 김 감독의 지시에 귀를 기울였다. 

한 달 전만 해도 볼 수 없던 모습이다. 경기대는 정광민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이 지난 4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선수들이 고생했다. 새 감독 선임이 늦어지면서 사령탑 없이 U리그 경기에 나섰다. 당연히 벤치의 작전 지시는 없고 훈련도 알아서 해야 했다. 

프로팀 인천 유나이티드와 23세 이하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김봉길 감독이 지난달 11일 선문대전부터 팀을 지휘했다. 1-1 무승부로 첫 승점을 땄다. 일주일 뒤 신경대와의 경기(3-2)에서는 첫 승리를 거두며 꼴찌에서 탈출했다. 경기대의 올해 U리그 첫승이기도 했다. 이어진 권역 우승 후보 단국대와의 경기(1-2)는 패했지만 선전했다.

이날 성균관대전도 경기력이 좋았다.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몇 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후반 28분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그래도 경기대 선수들은 예전처럼 기가 죽지 않았다. 주장 김찬주는 “감독님이 자상한 지도로 용기를 북돋워 준다”고 말했다. 

김봉길 감독은 인천 시절 ‘봉길매직’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빈약한 전력에도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대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1승 3무 5패로 7팀 중 6위다. 선수는 17명밖에 되지 않고 코치도 없다. 학교 사정으로 코치 선임이 늦어졌다. 당분간 감독 혼자 팀의 모든 걸 챙겨야 한다. 김 감독은 “그래도 매 경기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있다”고 고마워한 뒤 “U리그 남은 3경기와 8월 추계대학연맹전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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