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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커플’ 부천 문기한 “승격하고 허니문”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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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31  19: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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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 주장 문기한. /사진 제공 : 프로축구연맹

홍보팀 윤나리 대리와 6월 16일 화촉
휴식기 식만 올리고 시즌 끝까지 집중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그라운드의 로맨티시스트가 결혼에 골인한다. 부천FC1995 주장 문기한(29)이다. 

문기한은 K리그2(챌린지) 휴식기인 6월 16일 장가를 간다. 신부는 부천 구단 홍보팀 윤나리 대리로, 2년 열애의 결실을 맺는다. 부천은 6월 9일 대전 시티즌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친 뒤 약 3주 간 쉰다. 30일 성남FC전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2008년 FC서울에서 데뷔한 문기한은 2016년 부천 유니폼을 입고 전성기를 열었다. 주전 미드필더로 올해까지 2시즌 반 동안 84경기(9골 19도움)를 뛰었다. 지난해 K리그2 베스트일레븐에 선정되며 프로 10년차에 처음 개인상을 받았다. 또 2년째 주장 완장을 차고 뛴다. 

이곳에서 인생의 반려자까지 만났다. 윤 대리는 2014년 말부터 구단 홍보팀에서 일하고 있다. 2년 전 문기한이 부천으로 이적하면서 인연을 맺었고 곧 연인이 됐다. ‘사내 연애’라 주변의 눈을 조심하며 만났다. 이 사실을 몰랐던 대부분 구단 직원도 둘의 결혼 소식에 깜짝 놀랐다는 후문. 

   
▲ 오는 6월 16일 백년가약을 맺는 문기한과 윤나리 대리.

문기한은 올시즌 부천과 재계약 후 과감한 애정표현(?)을 했다. 연봉은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초콜릿을 사줄 수 있을 만큼만 받으면 된다고 했다. 이 표현이 화제가 돼 개막 기자회견 때도 얘기가 나왔다. 단숨에 K리그의 최고 ‘사랑꾼’으로 소문이 났다. 

결혼식은 올리지만 신혼여행은 미뤘다. 후반기 준비가 우선이다. K리그1(클래식) 승격을 노리는 부천은 2위로 순항 중이다. K리그2는 정규리그 1위가 1부로 직행하고 2~4위가 승격 플레이오프를 한다. 부천은 2016년 플레이오프에서 패하며 아쉽게 승격이 좌절됐다. 지난해는 5위였다.

문기한은 “승격이 간절하다. 팀 구성원 모두가 한 가지 목표만을 바라본다는 유대감을 강하게 느낀다”며 “시즌 중 결혼을 하는 만큼 더 잘해야 한다. 목표를 달성하고 후련한 마음으로 신혼여행을 가겠다”고 했다. 

승격 외에도 신부에게 안기고픈 선물이 있다. 리그 도움왕이다. 문기한은 2015년 대구FC 시절 10도움, 2016년과 지난해 8도움을 올렸지만 도움 순위는 2~4위에 그쳐 타이틀을 품지는 못했다. 올해는 3도움으로, 선두 성남 문상윤(5도움)을 쫓고 있다. 문기한은 “도움왕은 매년 꿈꾸는 목표다. 팀 승격과 더불어 꼭 이루고 싶은 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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