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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표 GK 출신 감독의 ‘코리안 드림’
시흥=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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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30  14: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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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대표팀 GK 출신으로 2년째 시흥을 이끄는 졸진 감독.

K3 시흥 2년째 지휘하는 졸진 글레겔
하부리그팀 승격 이끌고 프로행 야망

[시흥=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K3리그 시흥시민구단이 더 강해졌다. 지난해 부임한 졸진 글레겔(42‧브라질) 감독의 지휘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시흥은 K3리그 베이직(하위리그) 11개 팀 중 선두다. 개막 6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13골을 넣었고 실점은 하나도 없다. 구단 최다연승 기록(종전 4연승)도 새로 썼다. 내년 K3 어드밴스(상위리그) 승격이 유력하다. 베이직 정규리그 1~2위는 어드밴스로 직행하고 3~5위는 플레이오프로 도전을 이어간다.

2015년 말 창단해 이듬해부터 K3리그에 참가한 시흥은 늘 외국인 감독에게 팀을 맡겼다. 창단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 아틀래틱 빌바오의 2군과 유소년팀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은 키케 리네로(스페인)였다. 그리고 지난해 졸진 감독이 사령탑에 올랐다.

선수 시절 골키퍼로 뛴 졸진은 브라질 청소년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성인 대표팀에도 발탁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려한 경력의 그가 한국 5부리그 격인 K3 베이직 팀을 선택하고 2년째 팀과 동고동락 중이다. 권태우 시흥 사무국장에 따르면 연봉도 그렇게 높지 않다.

권 국장은 “함께 지내 본 졸진은 야망이 큰 사람”이라며 “선수로는 유명했지만 지도자로 곧장 K리그로 가기 힘들다는 걸 알고 있다. 대신 하부리그에서 이름을 알린 뒤 프로팀 감독이 되겠다는 목표를 품고 있다”고 했다. 또 브라질과 달리 한국은 임금 체불이 없고, 치안이 좋다는 점도 이유라고 덧붙였다.

   
▲ 구단 최고 기록인 6연승을 달리고 기념사진을 찍은 시흥 선수단.

지난해 졸진 감독의 시흥은 정규리그에서 9팀 중 2위를 차지했다. 그때는 1위가 어드밴스로 직행하고 2~5위가 플레이오프를 했다. 시흥은 FC의정부에 덜미를 잡혔다. 승격은 무산됐지만 졸진 감독은 계속 지휘봉을 잡았고, 허건 이행수 하정헌 허창수 등 주축 선수도 팀에 남았다.

올시즌 시작부터 치고 나왔다. 졸진 감독은 “지난해는 K3리그를 잘 몰랐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우리팀의 색깔이 나오고 있다”며 “강한 압박이 전술의 포인트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수비를 한다”고 무실점 전승의 비결을 밝혔다. 

그는 “체력 부담이 큰 전술이지만 훈련과 회복의 노하우가 있다. 지난겨울 베트남에서 전지훈련을 한 것도 큰 도움이 됐다”며 “날씨가 더워질수록 우리팀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졸진 감독은 승격을 다툴 경쟁팀으로 파주시민구단, 부산FC, 평창FC를 꼽았다. 지난 26일 무패 행진(2승 3무) 중이던 평창을 2-0으로 완파한 시흥은 다음달 2일 부산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그리고 현재 2위인 파주와 23일 원정경기를 한다. 졸진 감독은 “전승 우승이 목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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