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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체전 우승 제주서초, 공항 환영식에 싱글벙글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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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30  13: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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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체전 우승을 차지한 제주서초. 뒷줄 맨 오른쪽이 김승제 감독.

결승전서 신곡초에 설욕 성공
제주도에 14년 만에 금 안겨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지난겨울의 눈물을 그대로 돌려줬다. 제주서초등학교 축구부가 전국소년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주도 대표 제주서초는 29일 충주 수안보생활체육공원 A구장에서 열린 경기도 대표 신곡초(의정부)와 소년체전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1997년 부임해 22년째 팀을 이끄는 김승제(44) 감독은 첫 소년체전 금메달에 “하늘이 내려준 우승”이라며 감격했다. 

과거 제주도 팀들은 연합팀을 꾸려 소년체전에 참가했다. 2004년에는 제주동초 안진범(26‧FC안양)의 활약 속에 금메달을 땄다. 2011년부터 지역 예선을 거쳐 단일팀으로 출전했다. 제주서초가 14년 만에 제주도에 금메달을 안겼다.

제주서초는 지난해 화랑대기 그룹 우승, 소년체전 동메달 등 성과를 냈다. 지도력을 입증한 김 감독은 차범근축구상 지도자상을 받았다. 여세를 몰아 올해 2월 안방 제주에서 열린 칠십리배 유소년연맹전 첫 우승을 노렸다. 

   
▲ 차범근축구상 지도자상을 받은 김승제(왼쪽) 제주서초 감독.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그러나 2차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성거초(0-2)와 신곡초(0-4)에 완패를 당했다. 제주서초는 4월 1일 지역팀 자존심이 걸린 백호기 결승전에서도 제주동초에 1-2로 졌다. 김 감독은 “큰 상을 받으면서 어깨가 무거웠던 건 사실”이라고 했다.

소년체전에서 저력을 과시했다. 구포초(부산)를 3-1, 태장초(원주)를 2-0으로 연파하고 4강에 올랐다. 준결승전에서 성거초를 1-0으로 꺾고 신곡초까지 격파했다. 김 감독은 “지난 맞대결 패배를 설욕하려는 선수들 의지가 대단했다”고 밝혔다.

주장 김승현은 최우수선수상(MVP)를 받았다. 김 감독은 “중원에서 많이 뛰면서 팀을 위해 희생했다”며 박수를 보냈다. 공격수 오준서는 결승전 동점골을 넣었고 골키퍼 조민협은 승부차기에서 공헌했다. 공격수 이현석은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투혼을 발휘했다. 김 감독은 “특정 선수를 언급하기가 미안할 정도로 모든 선수가 다 잘했다”고 했다.

원래는 결승전을 마치고 곧바로 제주행 비행기를 타려고 했지만 티켓이 없어서 하루 더 충주에 머물렀다. 30일 제주공항에 도착하자 학교와 제주체육회에서 나온 사람들이 환영식을 열었다. 김 감독은 “선수도, 지도자도 부담을 털었다.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제주서초는 오는 8월 화랑대기 2년 연속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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