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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도시공사 ‘선택과 집중’, 어떤 결과 낳을까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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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30  07: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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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 수원 도시공사와 인천 현대제철의 경기. / 임성윤 기자

현대제철과의 맞대결에서 주전 제외
체력 아끼며 확실한 승점 획득 집중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수원 도시공사의 선택이 올시즌 WK리그 정규리그 1위 다툼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까. 

수원 도시공사는 지난 25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인천 현대제철을 상대로 리그 7라운드를 치렀다. 선두 수원 도시공사와 2위 현대제철의 맞대결이라 많은 관심이 쏠렸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도 경기장을 찾았다. 하지만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관찰하려 한 선수들이 선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에서는 이소담(MF)과 김도연(DF)이 부상으로 빠졌다. 

수원 도시공사는 2군에 가까웠다. 이현영(FW) 문미라 권은솜 김나래(이상 MF) 김수연 신담영 서현숙 이은미(이상 DF) 등 주전 대부분이 선발에서 제외돼 교체 멤버에 포함됐다. 

그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올시즌은 지난달 아시안컵 때문에 예년보다 리그 개막이 늦어져 일정이 빡빡하다.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은 수원 도시공사는 모든 경기에 총력을 기울이기 어렵다. 주전의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현대제철전에 온 힘을 쏟아 승리를 노릴지 아니면 힘을 아낀 뒤 다른 팀을 상대로 승점을 딸지 선택해야 했다. 

수원 도시공사의 선택은 후자였다. 28일 최하위(8위) 창녕 WFC, 다음달 1일 6위 서울시청 등 하위권 팀과 맞붙는다. 현대제철전과 비긴 뒤 상대적으로 약한 팀과의 경기에서 확실하게 승리하겠다는 의도다. 현대제철에 져도 승점 3점 앞서 있는 만큼 여유가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결과는 2-6 대패였다. 시즌 첫 패배를 당한 수원 도시공사는 5승 1무 1패로 현대제철과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차에서 밀려 선두 자리를 내줬다.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후반 초반 김지은과 김미연의 득점으로 2-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후 4골을 내줬다. 박길영 감독은 “좋았던 흐름이 3번째 실점인 현대제철 이세은의 프리킥 한 방에 무너졌다”며 허무한 표정을 지었다. 

경기 후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다음 경기인 창녕 WFC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하지만 같은 날 현대제철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을 3-1로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5회 연속 통합 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을 달성한 현대제철의 특징은 한번 상승세를 타면 쉽게 꺾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수원 도시공사가 현대제철과의 남은 맞대결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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