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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조 멕시코, 온두라스보다 빠르고 강했다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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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9  12: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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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미국에서 열린 멕시코-웨일스전. / 사진출처: 멕시코축구협회 홈페이지

웨일스 평가전 득점 없이 비겼지만
개인기 앞세워 빠른 공격축구 구사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멕시코는 온두라스보다 빠르고 강했다.

한국과 러시아월드컵 본선 F조에 속한 멕시코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골을 뽑아내진 못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멕시코는 21위 웨일스를 압도했다. 볼 점유율은 6대4, 유효 슈팅은 11개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하루 전 대구스타디움에서 ‘가상의 멕시코’ 온두라스를 맞아 손흥민, 문선민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온두라스는 월드컵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지난해 10월 북중미 최종예선에서 멕시코를 3-2로 꺾었다. 하지만 한국전에서 보여준 온두라스의 경기력은 가상의 멕시코로 여기기에는 부족했다. 주전 선수가 약 5명 빠졌고 전체적으로 느슨하게 경기를 했다.

멕시코는 온두라스와 달리 활발하고 빠른 공격 축구를 구사했다. ‘치차리토(작은 콩)’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를 최전방 공격수로 세운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주로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를 활용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1-3 패배를 안겨줄 때의 팀 색깔 그대로였다. 특히 오른쪽 날개인 헤수스 코로나의 발 기술이 인상적이었다. 코로나는 2017~2018시즌 포르투갈 FC포르투에서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멕시코는 패스 위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측면 공격수에게 공이 전달될 때까지 짧은 패스로 빠르게 앞으로 전진했다. 상대의 압박 수비에도 공을 길게 걷어내지 않았다. 공을 잡은 측면 공격수는 개인기로 수비를 제치며 안으로 파고들거나 크로스를 올려 득점을 노렸다. 헥토르 에레라 등 중앙 미드필더는 틈이 나면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웨일스를 몰아붙이고도 골 결정력은 부족했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슈팅 1개에 그치며 후반 14분 교체됐다. 지난 시즌 네덜란드 PSV아인트호벤에서 17골을 뽑아낸 신예 골잡이 어빙 로사노는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또한 수비진은 웨일스의 발빠른 공격수에게 애를 먹는 모습도 보였다. 멕시코는 다음달 스코틀랜드(3일) 덴마크(10일)와 평가전을 치른 뒤 러시아월드컵에 나선다. 한국과는 24일 0시(23일 밤 12시) F조 리그 2번째 경기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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