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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 스웨덴 3부리거, 월드컵 신데렐라 될까
대구=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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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9  00:5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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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두라스전에서 A매치 데뷔를 한 문선민.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A매치 데뷔전 데뷔골 활약 문선민
보스니아전도 잘하면 러시아행 찜

[대구=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이제 ‘가상의 스웨덴’만 넘으면 ‘진짜 스웨덴’을 만날 수 있다. 문선민(26‧인천 유나이티드)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러시아에서 완성될 수 있을까.

동화 같은 데뷔전이었다. 국가대표 문선민은 28일 대구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친선경기(2-0 승)에서 후반 9분 교체로 들어갔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19분 만에 사고를 쳤다. 최순호 황선홍 김도훈 박주영처럼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한국축구 통산 33번째. 

문전에서 침착함이 빛났다. 황희찬이 측면 돌파 후 문선민에게 공을 건넸다. 차분한 볼 컨트롤로 달려드는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올시즌 K리그1(클래식) 한국인 선수 득점 공동 1위(전체 4위)다웠다. 문선민은 6골로 전북 현대 이동국과 더불어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문선민은 17세 이하(U-17) 대표팀에서 뛴 2009년 이후 9년 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프로 선수로 장래가 불투명한 시절도 있었다. 장훈고 졸업 후 K리그 진출이 무산됐다. 축구 오디션 프로그램을 거쳐 간신히 도달한 곳이 유럽축구의 변방 스웨덴 리그였다. 2012년 3부 팀 외스테르순드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빅리그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한국에선 봄이 오는 3월이지만 스웨덴은 영하의 추운 날씨 때문에 리그가 개막하지 못한다. 2012년 그날의 프로 데뷔전을 기억한다. 문선민은 “3000~4000명 관중 앞에서 첫 경기를 뛰었다”고 했다. 그 시작을 발판으로 팀을 2부로 승격시킨 뒤 1부 명문 유르고르덴으로 이적했고, 지난해 인천에 입단했다.

   
▲ A매치 데뷔골을 넣은 문선민(오른쪽)이 어시스트를 한 황희찬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웨덴 리그 데뷔전으로부터 6년이 흘렀다. 문선민은 그때보다 10배 많은 3만 3252명 관중이 들어찬 곳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첫 10분 동안은 작은 실수가 많았다. 문선민은 “긴장을 한 건 아닌데 너무 의욕이 넘쳤다. 한 발씩 늦다보니 동료들과 호흡도 맞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도 곧 냉정을 되찾았다. 함께 교체 투입된 김민우의 도움이 컸다. 문선민은 “민우형이 위치를 잡아주는 대로 움직였다”고 했다. 골 장면 때 문선민은 A매치를 수도 없이 뛴 선수처럼 여유가 넘쳤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4일 문선민을 처음 대표팀에 부르면서 ‘스웨덴 축구를 잘 안다’고 발탁 이유를 밝혔다. 신태용호는 다음달 18일 스웨덴과 러시아월드컵 F조리그 1차전을 한다.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경기다. 신 감독은 “월드컵 전까지는 스웨덴전만 생각한다”고 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전주)으로 월드컵 출정식을 한다. 신 감독은 보스니아를 가상의 스웨덴이라고 했다. 문선민은 이날 선발이든 교체든 또 한 번 출전해 검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현 대표 선수 26명 선수 중 3명은 최종 엔트리에서 빠진다. 

문선민은 “데뷔전에서 골을 넣었지만 아쉬움이 많다. 평범한 상황에서 실수를 줄이겠다”며 “감독님 주문대로 저돌적 드리블로 공격 찬스를 만들겠다”고 보스니아전을 기대했다. 그는 “스웨덴 시절을 떠올리면 정말 감회가 새롭다. 팬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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