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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데뷔’ 문선민-이승우, 러시아행 불 밝혔다
대구=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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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8  21: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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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온두라스전에 출전해 손흥민의 선제 결승골을 도운 이승우.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온두라스전 맹활약으로 2-0 완승 이끌어
신데렐라 공격수, 데뷔골 작렬하며 펄펄
20세 막내는 투지 불태우며 도움도 기록

[대구=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A매치 데뷔전이었지만 주눅 들지 않았다. 문선민(26‧인천 유나이티드)과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러시아행 자격을 증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주장 완장을 차고 나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후반 15분 이승우의 패스를 받아 시원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고, 28분 문선민이 추가골을 넣었다. 3만 3252명 관중은 파도타기 응원으로 다음달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태극전사에게 힘을 전했다. 

동화 같은 데뷔전이었다. 문선민과 이승우 모두 지난 14일 발표된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며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이날 나란히 데뷔전을 치렀다. 문선민은 데뷔골로, 이승우는 특유의 당돌함과 패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문선민은 후반 9분 교체로 투입됐다. 그라운드를 밟은지 19분 만에 사고를 쳤다. 황희찬의 크로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마무리를 했다. 올시즌 K리그1(클래식)에서 한국인 선수 중 이동국과 나란히 가장 많은 6골을 넣은 결정력을 대표팀에서도 뽐냈다. 

   
▲ 온두라스전 두 번째 골을 넣고 기뻐하는 문선민(오른쪽)과 황희찬.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문선민은 러시아월드컵 첫 상대 스웨덴을 잘 안다. 인천에 오기 전 스웨덴리그에서 뛰었다. 3부팀 외스테르순드에서 시작해 1부 명문 유르고르덴에서 활약했다. 스웨덴 언론도 문선민의 대표 발탁에 관심을 보였다. 문선민은 이날 활약으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한국과 스웨덴에 확실하게 알렸다. 

약관의 대표팀 막내 이승우는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해 손흥민의 골을 도왔다. 측면과 중앙, 전방과 후방 등 위치를 가리지 않고 뛰었다. 드리블 돌파와 과감한 슛으로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공을 뺏기도 했다. 작은 키(172cm)와 왜소한 체격은 전혀 문제되지 않았다. 

상대 선수와 신경전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다. 머리 하나가 더 큰 선수와 눈싸움을 하고 몸을 밀치며 특유의 당돌함을 보였다. 팬들은 83분 간 활약하고 교체되는 이승우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다음달 18일 스웨덴과의 월드컵 F조리그 1차전까지는 딱 3주일 남았다.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를 제외한 현 26명에서 23명을 추려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데뷔전 맹활약으로 A대표 자격을 증명한 문선민과 이승우가 다음달 1일 출정식을 겸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전에서도 좋은 인상을 남긴다면 러시아행은 더 가까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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