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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 한채린 “더 멋지게 넣고 싶었는데”
인천=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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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6  07: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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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현대제철 신인 한채린.

수원도시공사전 상대 WK리그 첫 골
A대표팀과 다른 팀 스타일 적응 중

[인천=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더 멋진 데뷔골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워요.”

WK리그 인천 현대제철의 신인 측면 공격수 한채린(22)이 머리를 긁적였다. 머릿속에서 셀 수 없이 그렸던 데뷔골과 달랐다.

현대제철과 수원 도시공사가 맞붙은 25일 인천 남동경기장. 1위 도시공사와 2위 현대제철의 리그 7라운드 경기였다. 현대제철이 따이스와 장슬기의 연속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김지은 김미연이 골을 넣은 도시공사에 따라잡혔다. 팽팽한 상황에서 현대제철은 이세은의 프리킥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이어 비야의 페널티킥 골과 김우리의 추가골로 5-2를 만들었다.

현대제철의 마지막 득점자는 후반 20분 교체로 나온 한채린이었다. 후반 42분 김우리의 크로스가 문전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렸다. 한채린이 재빨리 달려들어 공을 빼앗은 뒤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올시즌 한채린의 1호골이자 WK리그 데뷔골이었다. 선배들이 달려와 막내를 축하했다. 6-2로 이겨 5승 1무 1패가 된 현대제철은 수원도시공사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차에서 앞서며 1위를 탈환했다. 

데뷔골을 넣은 한채린은 “수비수를 제치고 더 멋지게 넣고 싶었다. 그동안 기회가 많았는데 모두 날렸다”며 민망해하면서도 미소를 지었다. 

   
▲ 한채린이 지난 4월 아시안컵 일본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위덕대 출신으로 올해 현대제철에 입단한 한채린은 여자대표팀 주축 공격수다. 지난해 12월 E-1 챔피언십과 올해 4월 프랑스 월드컵 티켓이 걸린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10월 A매치 데뷔전인 미국전과 E-1 챔피언십 일본전에서 보여준 골 장면처럼 과감한 돌파와 감각적인 왼발슛이 장기다. 

A대표팀 주전이지만 5회 연속 리그 우승팀 현대제철에서는 그저 신인 선수일 뿐이다. 같은 포지션에 따이스 장슬기 박희영 등 쟁쟁한 선배가 많다. 또 아시안컵 때문에 2달 가까이 팀을 떠나 있다가 올시즌 개막 직전에 돌아왔다. 팀과 WK리그 무대 적응이 쉽지 않았다. 리그 7경기 동안 선발은 한 번도 없고 교체로만 나왔다. 아예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적도 있다.  

한채린은 “현대제철은 패스 플레이를 중시한다. 거기에 얼른 녹아들어야 한다. 그리고 A매치와는 달리 리그에서는 내가 왼발잡이라는 사실을 상대가 잘 알고 있다. 여기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데뷔골이 생각보다 많이 늦었다. 그래도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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