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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김건희, 군 입대 앞두고 큰 선물
수원=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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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6  21: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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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김건희(14번)가 16일 울산전에서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ACL 16강 2차전 울산전 2골 작렬
수원, 합계 3-1로 7년 만에 8강행

[수원=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군 입대를 앞둔 수원 삼성 공격수 김건희(23)가 소속팀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8강 진출이라는 큰 선물을 안겼다.  

김건희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ACL 16강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3-0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1차전에서 0-1로 패했지만 1, 2차전 합계 3-1로 8강에 올랐다. 2011년 4강 이후 7년 만의 8강 진출이다. 

앞선 1차전에서 염기훈이 부상으로 이탈한 수원은 이날 김건희가 선발 출격했다. 데얀 바그닝요와 공격 삼각편대를 이룬 김건희는 전반 26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기제의 프리킥을 문전에서 머리로 밀어 넣었다. 김건희는 서정원 감독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활약은 계속됐다. 5분 뒤 바그닝요가 머리로 건넨 공을 가슴과 다리로 트래핑 후 터닝슛으로 연결해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동료들이 달려와 그를 껴안았다. 

김건희로서는 수원 입단 후 최고의 순간이 뒤늦게 찾아온 것이 아쉽다. 그는 오는 28일 군에 입대해 월드컵 휴식기 이후부터는 상주 상무에서 뛴다. 이번 경기는 입대 전 마지막 홈경기였다. 

수원 산하 18세 이하(U-18) 팀 매탄고 출신인 김건희는 고려대를 2년만 다닌 뒤 2016년 입단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좀처럼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첫해 K리그 20경기에 나왔지만 1골 3도움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7경기 1도움 뿐이었다.  

올시즌 데얀 임상협 바그닝요 염기훈에 매탄고 후배인 전세진까지 가세하자 좀처럼 뛸 기회를 얻지 못했다. 고심 끝에 입대를 선택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11일 강원전에서 마수걸이 골을 넣으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번에는 아시아 무대에서 2골을 터트렸다. 

수원은 후반 14분 골키퍼 신화용이 오르샤의 페널티킥을 선방했다. 후반 추가시간 바그닝요의 중거리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승리의 주역 김건희는 오는 20일 포항 원정을 치른 뒤 약 2년 간 팀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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