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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남고 김승빈, 돌파력 뛰어난 ‘제2 조영욱’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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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3  18: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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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남고 공격수 김승빈.

10번 달고 뛰며 스피드-득점력 과시
“왕중왕전 우승하고 프로 직행 목표”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스피드와 득점력이 조영욱 못지않다.”

서울 언남고 최승호 감독은 ‘제2의 조영욱’으로 3학년 김승빈(18)을 지목했다. FC서울 공격수 조영욱(19)은 언남고 재학 시절 각종 대회 우승에 앞장섰다. 지난해 축구 명문 고려대에 입학했고 U-20 월드컵에 출전했다. 올시즌을 앞두고는 서울에 입단했다. 맹활약을 펼치며 K리그에 신인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년 후배인 김승빈은 조영욱의 고교 시절 등번호인 10번을 달고 뛴다. 지난해 조영욱의 공백을 메웠다. 추계고등연맹전에서 팀을 정상에 올려 놓으며 4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올해 2월 춘계연맹전에서도 4골을 넣었다. 전반기 고등리그 서울동부권역에서는 5경기 3골을 기록하며 팀의 1위 질주를 이끌고 있다.

   
▲ 언남고 출신 FC서울 조영욱.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최승호 감독은 “돌파력과 골 결정력이 뛰어나다. 체격은 왜소한 편이지만 단점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라며 “최근에는 수비수의 집중 마크가 붙는데 잘 뚫어내고 있다”고 했다. 김승빈의 키는 170cm다.

김승빈은 단점으로 꼽힌 체력을 언남고에서 보완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축구를 시작해 또래보다 실력이 뛰어나 줄곧 공격수만 맡아왔지만 경기 막판 체력이 달렸다. 힘들기로 소문난 언남고의 체력 훈련을 견뎌냈다. 그는 “동계 훈련 때 모래사장을 뛰는 건 정말 죽을 맛이었지만 끝나고 나니 수월하게 경기를 소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최근에는 양발잡이로 거듭나는 중이다. 오른발잡이인 김승빈은 왼발도 곧잘 사용한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공격수라면 양발을 모두 쓸 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혼자 왼발 킥을 연습했다. 또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는 오른 허벅지를 다친 적이 있었다. 그때 왼발을 더 익혔고 지금은 제법 쓸 수 있다”고 했다.

고교 졸업반인 김승빈의 각오는 남다르다. “공격수로서 책임감도 있고 10번을 달아서 부담도 있다”며 “언남고가 아직 고등리그 왕중왕전 우승이 없다. 내가 있을 때 꼭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 “내년 대학 진학보다는 곧바로 프로에 진출해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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