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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남고 메시 이상진 “유럽 진출 포기 안 한다”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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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3  16: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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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남고 이상진.

스페인-그리스서 1년 축구유학
“태극마크 먼저 달고 다시 도전”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꼭 다시 유럽으로 가야죠.” 유럽 축구를 접하고 돌아온 서울 언남고 이상진(18)은 다시 유럽으로 가는 꿈을 꾼다. 

이상진은 ‘언남고 메시’로 이름을 날렸다. 이상진을 스카우트한 정종선 언남고 전 감독(고등연맹회장)이 ‘천재’라고 평가할 정도로 재능이 특출났다. 단신(170cm)이면서 리오넬 메시처럼 왼발을 잘 쓰고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다. 이상진도 메시의 플레이를 살펴보면서 축구 실력을 키웠다.

이상진은 지난해 3월 돌연 유럽으로 떠났다. 가족과 함께 건너가 스페인과 그리스 프로팀에서 축구를 배웠다. 하지만 1년 만에 비자 문제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실력은 여전했다. 언남고를 전반기 고등리그 서울동부권역 선두로 이끌었다. 언남고는 6승 1무로 무패행진 중이다. 총 19골을 넣었는데 이상진이 절반 가까이 만들어냈다. 7경기 9골을 뽑아내며 권역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이상진은 “축구를 하면서부터 늘 유럽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유럽에서 지낼 때 말도 통하지 않고 낯선 환경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축구를 배울 때만큼은 좋았다. 특히 공간이 좁고 수비의 압박이 거세 공격수로서 배울 점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최대한 빨리 유럽으로 다시 나가고 싶다”고 했다.

언남고 최승호 감독은 “한국에 있을 때보다 체중이 약간 늘었지만 발기술과 축구 실력은 여전히 고교 최상위급”이라며 “노력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유럽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상진은 유럽에 있는 동안 학교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해 한 학년을 유급했다. 올해 다시 2학년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다. 고교 졸업까지는 약 2년이 남았다. 이상진은 “일단은 고교 무대에 충실할 생각”이라고 했다.

유럽 진출 꿈은 잠시 접어뒀지만 청소년 대표팀에 뽑히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았다. 이상진은 “아직 대표팀에 한 번도 가지 못했다. 유럽에 가기 전에 잠깐 이야기가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일단 태극마크를 단 뒤에 다시 유럽에서 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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