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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전설’ 얼굴 새긴 특별한 유니폼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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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3  10: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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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리에토의 얼굴을 새긴 레알 소시에다드 유니폼. /사진 출처 : 레알 소시에다드 인스타그램

레알 소시에다드 홈 최종전 이벤트
엠블럼 위치에 사비 프리에토 넣어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오로지 한 팀을 위해 뛰었다. 그리고 팀은 은퇴를 앞둔 ‘전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겼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1부) 레알 소시에다드는 12일 밤(이하 한국시간) 레가네스를 상대로 올시즌 안방 최종전을 했다. 레알 소시에다드 선수가 입은 유니폼이 평소와 조금 달랐다. 클럽 엠블럼이 있던 자리에 한 선수 얼굴 그림이 들어갔다. 주장 사비 프리에토(35)였다.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서 태어난 프리에토는 14살 때 고향팀 레알 소시에다드의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2002년 2군 격인 4부리그의 B팀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섀도 스트라이커로 뛰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듬해 1군으로 승격하며 한국인 선수 이천수와 한솥밥을 먹었다. 

프리에토는 2007년 2부 강등 때도 팀을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2010년 2부 우승과 1부 승격을 이끌었다. 2011년부터는 주장을 맡았다. 2013년에는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 마지막 홈경기를 마치고 헹가래를 받는 프리에토(왼쪽)와 마르티네스. /사진 출처 : 프리메라리가 트위터

올해도 25경기(3골)를 뛰었다. 출전시간은 많이 줄었다. 프리에토는 올시즌을 마치고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은 홈 최종전을 앞두고 프리에토를 위한 유니폼을 만들었다. 프리에토의 얼굴과 ‘XABI PRIE10’이라는 문구를 새겼다. 10은 프리에토의 등번호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 올린 프리에토는 후반 38분 그라운드로 들어섰다. 약 2만 명 관중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프리에토는 통산 531번째 출전 경기이자 마지막 홈경기를 3-2 승리로 장식했다. 이날 선제골을 넣은 미켈 오야자발(21)은 프리에토처럼 레알 소시에다드 유소년팀을 거쳐 성인팀에서 뛰는 선수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프리에토 외에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32)가 올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선수와 관계자들은 이날 경기 후 프리에토와 마르티네스를 헹가래 쳤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21일 FC바르셀로나 원정경기로 올시즌을 끝낸다. 현재 10위로 최종전 결과에 따라 9위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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