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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대표 10명 중 2명은 그라운드도 못 밟아
이민성 기자  |  footballe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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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0  12: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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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 출전한 홍명보. / 사진제공: 대한축구협회

윤정환-김두현 등 본선 1초도 못 뛰어
16경기 나선 홍명보는 최다 출전 기록

[축구저널 이민성 기자]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은 모든 축구 선수에게 꿈의 무대다. 오는 14일에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할 한국 대표선수 최종 명단이 발표된다. 신태용 감독이 부상 선수를 고려해 추가 선수를 뽑아 막판까지 저울질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월드컵에는 딱 23명만 출전한다. 4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기회이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기 어렵다.

한국은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에 9번 진출했다. 총 144명이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끝내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선수가 31명이나 된다. 약 21%로, 10명 중 2명꼴이다. 윤정환, 최문식, 김두현 등이 벤치만 달구다 월드컵을 마쳤다. 골키퍼 김영광은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연속으로 참가했지만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반면 월드컵이 안방처럼 익숙한 선수도 있다. 홍명보는 역대 한국 선수 중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다.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2002년 한일 대회까지 한국이 치른 16경기에 빠지지 않고 출전했다. 쓴맛 단맛을 모두 봤다. 3번의 조별리그 탈락 끝에 마지막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일궜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홍명보의 뒤를 이었다. 2002년 한일 대회부터 2010년 남아공 대회까지 각각 14경기, 12경기에 출전했다. 출전시간으로 따지면 홍명보는 1409분, 박지성은 1268분, 이영표는 1113분이다.

월드컵을 맛만 보고 돌아온 선수도 있다.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출전한 이승렬은 첫 경기 그리스전에서 후반 42분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5분만 뛰었다. 가장 짧은 출전 기록이다. 최태욱은 2002년 한일 대회에서 내내 벤치에만 앉아 있다가 터키와의 3‧4위전 나섰다. 후반 34분 들어가 11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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