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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키커 없는데 염기훈마저 잃었다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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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0  09: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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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삼성 염기훈.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염, 갈비뼈 골절로 러시아행 무산
대표팀 세트피스 작전 차질 생겨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신태용호에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김진수 김민재에 이어 염기훈마저 쓰러졌다. 염기훈의 부상으로 월드컵에서 세트피스 작전도 차질을 빚게 됐다.

K리그1(클래식) 수원 삼성의 날개 염기훈은 9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1-0 울산 승)에서 후반 31분 들것에 실려 나갔다. 울산 리차드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정밀 진단 결과 갈비뼈 골절로 밝혀졌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월드컵 출전도 좌절됐다. 다음달 14일 시작하는 러시아 월드컵까지 고작 한 달 남았다.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의 시름이 깊어졌다. 앞서 풀백 김진수와 센터백 김민재가 부상을 당했다. 월드컵 개막 전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 이 때문에 신 감독은 오는 14일 23명의 최종명단 발표를 앞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 염기훈이 9일 울산전에서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 / 사진제공: 프로축구연맹

여기에 염기훈마저 탈이 났다. 염기훈은 대표팀의 핵심 선수는 아니지만 세트피스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현재 대표팀에는 전문 키커가 많지 않다. 기성용 김진수 정도다. 종종 프리킥이나 코너킥을 차는 손흥민과 권창훈이 있지만 키커라고 부를 정도로 정확하지는 않다. 가뭄이라고 할 정도로 최근 대표팀 경기에서 세트피스 골을 보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K리그 최고의 왼발로 꼽히는 염기훈은 대표팀에서도 소중한 키커다. 선발로 나서기 어려울 수는 있어도 경기 상황에 따라 중요한 순간 투입돼 다양한 세트피스를 수행할 능력이 있다. 

역대 월드컵에서 세트피스는 한국의 주 무기였다. 총 31골 중 11골을 공이 정지된 상황에서 넣었다. 염기훈이 없는 상황에서 김진수마저 회복을 하지 못한다면 이번 월드컵에서 득점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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