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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수 변신? 이소담 잠자던 득점력 폭발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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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6  06: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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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보은 상무전에 출전한 인천 현대제철 이소담. / 인천=임성윤 기자

현대제철 이적 후 중원서 공격 주력
2경기 연속 득점 총 3골로 득점 2위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WK리그 인천 현대제철의 미드필더 이소담(24)이 연일 골소식을 전하고 있다. 공격수로 변신했다고 착각할 정도다. 

이소담은 지난 4일 인천 남동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제철 H CORE 2018 WK리그 3라운드 보은 상무전에 선발로 나와 전반 16분 선제 결승골로 시즌 3호골을 신고했다. 장슬기의 크로스가 왼쪽에서 올라오자 달려들어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문 구석에 꽂아 넣었다. 지난달 30일 데뷔 후 첫 멀티골(2골)을 넣은 창녕 WFC전(4-2 승)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다. 

이소담의 골로 기선을 제압한 현대제철은 비야와 따이스가 각각 2골을 보태 5-0 대승을 거뒀다. 2승 1무 승점 7점의 현대제철은 3연승을 달린 선두 수원 도시공사와 승점 2점 차이다. 3골을 넣은 이소담은 팀 동료 따이스와 득점은 같지만 경기 수가 1경기 더 많아 리그 득점 2위가 됐다. 

경기 후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은 “움직이는 타이밍이 조금 더 빨라진다면 훨씬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며 칭찬했다. 이소담은 중요할 때마다 골을 터트려주고 있다. 창녕 WFC전에서는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과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상무전은 선제 결승골로 대승의 물꼬를 텄다. 

정작 이소담은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다. 팀 적응도 마치지 못했다”며 쑥스러워했다. 2015년 구미 스포츠토토에 입단한 이소담은 지난 시즌 종료 후 현대제철로 옮겼다. 그는 “리그 최강팀 현대제철에서 한 번 뛰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이소담과 2016년 17세 이하 월드컵 골든볼(최우수선수) 수상자 나가노 후카(19‧일본)의 가세로 기존 이영주 이세은과 함께 중원에서 화려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일본 고베 아이낙으로 떠난 이민아의 공백은 걱정 없다. 

현대제철로 오면서 역할이 바뀐 점이 이소담의 잠자던 득점력을 깨우는 계기가 됐다. 그는 울산과학대 시절인 2013년 여왕기 대회에서 득점왕을 차지할 정도로 골결정력을 갖췄다. 하지만 WK리그에서는 골 장면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그는 “스포츠토토 때는 공을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 현대제철에서는 공격에 나서도 동료들이 뒤를 받쳐줘 걱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지 못해 피해를 줄 때도 있다. 그런데도 동료들은 괜찮다며 나를 격려한다”고 말했다. 

이소담은 “현대제철로 이적한 건 우승의 기쁨을 맛보고 싶어서다. 최선을 다해 6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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