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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도시공사 날개 김지은의 숨겨둔 무기
서동영 기자  |  mentis@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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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01  09: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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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도시공사 공격수 김지은. / 임성윤 기자

프리스타일 축구 기술 실전 활용
“상대 수비수 제칠 때마다 짜릿해”

[축구저널 서동영 기자] “프리스타일 축구에서 배운 기술로 수비수를 제치면 기분이 짜릿해요.”

WK리그 수원 도시공사의 날개 김지은(26)을 막는 상대 선수는 조심해야 한다. 언제 생각지 못한 개인기를 펼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서울시청과 수원 도시공사의 리그 2라운드가 열린 지난달 30일 서울 효창운동장. 오른쪽 측면에 선 김지은은 빠른 몸놀림으로 열심히 상대 진영을 헤집었다. 때로는 수비수 2~3명 사이로 과감히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보기에는 무리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김지은은 자신감이 있다. 묘기를 부리듯 공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프리스타일 축구를 배웠기 때문이다. 강원도립대 재학 시절인 2012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앞뒀을 때다. 프리스타일 축구로 유명한 전권 씨를 찾아갔다. 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스타 선수와 함께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의 광고를 찍을 정도로 프리스타일 축구의 고수로 꼽힌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은 그에게 드리블을 배우기도 했다. 

김지은은 “기술을 배운다는 생각보다 공을 다루는 감각을 몸에 익히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U-20 월드컵이 코앞이라 겨우 일주일 배웠지만 이후 선수 김지은이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그는 “공을 다룰 때 한층 여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그때 익힌 프리스타일 축구 기술은 지금도 실전에서 사용한다. 주로 상대방이 예측하지 못한 방향 전환으로 상대를 제친다. “자주는 아니고 가끔씩 성공한다. 수비수가 속아 넘어갈 때마다 짜릿하다”고 밝혔다. 

김지은은 이날 경기에서 다리에 쥐가 나 후반 27분 교체됐다. 올시즌 첫 출전이 조금 아쉽게 끝났다. 지난달 23일 창녕 WFC와의 개막전에서는 경기를 며칠 앞두고 부상을 당해 결장했다. 

“그래도 박길영 감독님이 나를 많이 믿는다. 지난해 수원 도시공사로 와서 경기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2013년 인천 현대제철에서 WK리그에 데뷔했다. 하지만 전가을 따이스 등 강력한 경쟁자에 밀려 출전 기회가 적었다. 수원 도시공사 이적 후에는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현대제철 시절 4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그때는 기여도가 적었다. 이번에는 당당히 팀의 주역으로서 우승컵을 들겠다는 생각이다. 이날 수원 도시공사는 서울시청을 1-0으로 제압하고 개막 2연승으로 순항했다. 앞으로도 프리스타일 축구 기술을 실전에서 사용하겠다는 김지은은 “올시즌 목표는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이다. 팀의 우승에 공헌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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