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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트루아 구하고 월드컵 희망 살렸다
박재림 기자  |  jamie@footballjourna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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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29  08: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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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현준이 약 5개월 만에 시즌 6호골을 넣었다. 사진은 지난 3일 파리생제르맹전. /사진 출처 : 트루아 페이스북

SM캉전 쐐기골 ‘시즌 6호’… 5개월 만에 골맛

[축구저널 박재림 기자] 천금 같은 골이었다. 트루아AC 석현준(27)이 여러모로 의미 있는 골을 터뜨렸다. 

석현준은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SM캉과 프랑스 리그앙(1부)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쐐기골을 넣었다. 팀이 2-1로 앞선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그는 7분 만에 골문을 열었다. 지난해 12월 9일 AS모나코전 이후 약 5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트루아도 3-1로 이기며 최근 4연패와 9경기 연속 무승(2무 7패)에서 탈출했다. 

승격팀 트루아는 힘겨운 생존 경쟁을 하고 있다. 최근 부진으로 20팀 중 18위까지 떨어졌다. 리그앙은 19~20위가 강등되고 18위가 2부리그 3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한다. 트루아는 1년 만의 2부 추락을 피해야 했다.

석현준도 한동안 잠잠했다. 올시즌 FC포르투(포르투갈)에서 트루아로 임대된 그는 전반기에만 5골을 터트리며 간판 골잡이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1월 말 발목 부상을 당했다. 약 한 달 뒤 복귀했지만 고전했다. 교체 멤버로 전락했고 지난 16일 올랭피크 마르세유전은 아예 결장했다.

이날은 달랐다. 팀 내 최다 득점자 아다마 니앙(8골)과 교대한 석현준은 조커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동료의 헤딩 패스를 받은 그는 상대 수비수보다 앞서 공을 잡았다. 수비수의 방해로 몸의 균형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석현준은 득점 직후 ‘SUK’이 새겨진 유니폼 뒤편 목 부분을 손으로 들어올렸다. 홈팬에게 자신을 각인시키는 동시에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석현준은 6월 러시아월드컵 출전을 꿈꾼다.

전반기만 해도 석현준의 러시아행은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후반기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했다. 신 감독은 주포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파트너로 황희찬(잘츠부르크) 이근호(강원FC) 김신욱(전북 현대)을 실험했다. 타깃형 공격수 석현준과 김신욱이 월드컵 막차 티켓을 두고 경쟁하는 모양새다. 

트루아는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겼다. 다음달 올랭피크 리옹(6일) 몽펠리에(13일) 모나코(20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할 수도 있다. 남은 경기에서 석현준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트루아의 생존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석현준의 러시아행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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